현대차, 브라질에 10만대 완성차공장 건설

산업 / 토요경제 / 2007-05-14 00:00:00

현대자동차가 중남미 시장을 겨냥, 브라질에 10만대 규모의 완성차 공장을 건설한다.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은 12일(현지시간) 브라질 국가 서열 3위인 헤난 깔레이로스 상원의장과 만나 "최근 준공한 현대자의 브라질 반제품조립(CKD) 공장의 본격 가동에 이어 10만대 규모의 완성차 공장을 추가 건설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5일 정 회장은 체코 오스트라바에서 현대차 공장 기공식이 끝난 후 기자들을 만나 "추후 브라질 등지에 완성차 공장을 추가로 세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었다.

이번에 정 회장이 '10만대 규모'라는 구체적인 수치를 밝히면서 당시보다 한발 앞서 나간 셈이다. 그룹 수장인 정 회장의 구상이 가시화되면서 '브라질 완성차 공장'은 검토 단계를 넘어 구체적인 세부 계획을 수립하는 단계로,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김동진 현대차 부회장도 지난 11일 자동차인의 날 행사에 참석, "브라질 공장 건설에 대해 계속 검토하고 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정 회장의 말대로 브라질에 완성차 공장이 들어선다면 이곳에는 남미 시장을 겨냥한 저가 및 소형차량이 생산될 것으로 보인다.

김동진 현대차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동남아와 남미시장의 저가형 차량 생산 및 판매를 위해 현재 구체적인 제품 개발 및 시장 조사를 진행 중이며, (이들 지역에) 생산거점을 만드는 것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었다.

11일에는 "르노의 로간 등 선진업체들의 저가 차량 개발에 대응하기 위해 1만달러 미만의 초저가차를 현재 개발 중"이라고 확인했다.

현대차가 브라질에도 완성차 공장을 세우게 되면 현대기아차의 해외 현지 생산시설은 미국, 중국, 터키, 인도, 유럽에 이어 중남미까지 확대된다. 아프리카와 호주를 제외한 전 대륙에 현대차 생산거점이 뿌리내리게 되는 셈이다.

정 회장은 지난해 하반기 열린 기아차 미국 조지아주공장 착공식에서도 "미국공장을 전진기지로 삼아 남미시장 공략에 주력하겠다"며 중남미 시장에 각별한 관심을 쏟아 왔다.

【서울=머니투데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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