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구디슨파크 징크스 깨고 우승 앞으로

문화·라이프 / 박진호 / 2014-05-04 04:40:42
에버튼 원정서 에딘 제코 2골로 3-2 역전승

▲ ⓒ Man city Official Facebook
[토요경제=박진호 기자]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는 2013-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에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드디어 선두에 오르며 역전 우승을 위한 마지막 퍼즐을 맞추는 작업에 돌입했다.


맨시티는 우리시간으로 4일, 잉글랜드 리버풀에 위치한 구디슨 파크에서 벌어진 에버튼과의 37라운드 경기에서 3-2로 승리를 거두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지난 2008-09시즌에 승리를 거둔 이후 지난 4년간 구디슨파크 원정에서 4전 전패를 기록했던 맨시티는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했던 지난 2002-03시즌 이후, 에버튼의 홈인 구디슨 파크에서 1승 3무 7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거두고 있었다.


그러나 맨시티는 에딘 제코의 두골을 앞세워 한 골차의 승리를 거뒀다. 맨시티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헸던 홈팀 에버튼에게 먼저 선제골을 내주며 어려운 경기를 시작했다. 에버튼은 경기 시작 10분 만에 로스 바클리가 페널티박스 왼쪽 부근에서 네이스미스의 패스를 받아 기습적인 중거리 슛을 감아차 맨시티의 골망을 갈랐다.


그러나 맨시티는 빠른 시간에 만회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맨시티는 전반 22분,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아야 투레의 패스를 받아 패널티박스 안 오른쪽에서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전반 종료를 앞두고 제코가 높이를 이용한 헤딩골로 역전을 시키며 분위기를 바꿔놓았다. 제코는 전반 43분,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제임스 밀너가 기민한 플레이로 올려준 크로스를 정확한 헤딩으로 연결하며 2-1로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 시작 직후, 네이스미스가 잡은 일대일찬스를 골키퍼 조하트의 선방으로 막아내며 위기를 넘긴 맨시티는 2분 뒤, 사미르 나스리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골 에어리어로 공을 밀어주자 제코가 발을 갖다대며 자신의 두번째 골이자 팀의 세번째 골로 성공시켰다.


에버튼은 후반 20분, 레이턴 베인스가 미드필드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로멜루 루카쿠가 몸을 던지며 머리로 받아넣어 한 골 차까지 추격하며 맨시티를 압박했지만 추가시간이 7분이나 적용된 상황에서 끝내 추가득점을 더하지 못했다.


37번째 경기에 나섰던 에버튼은 이날 패배로 20승 9무 8패 승점 69점으로 4위 아스널과 승점차를 좁히지 못했다. 1경기밖에 남겨두지 않은 에버튼은 이로써 4위 진입 가능성이 사라지며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이 좌절됐다.


반면 이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맨시티는 25승 5무 6패 승점 80점으로 선두를 달리던 리버풀과 정확히 동률을 이뤘지만 특실차에서 9점이 앞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여기에 첼시마저 승점 78점으로 3위에 올라있고 세 팀이 모두 2경기씩을 남겨두고 있어,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우승은 최종라운드까지 가서 갈릴 전망이다.


맨시티는 오는 8일, 14위 아스톤빌라를 상대로 37라운드 경기를 갖고 11일에는 12위 웨스트햄과 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두 경기 모두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홈경기여서 맨시티에게는 여러모로 유리한 일정이다.


11연승을 달리며 선두에 올라 우승을 바라봤던 리버풀은 오는 6일, 11위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 원정경기를 갖고 11일에 9위 뉴캐슬과 안방인 안필드에서 마지막 경기를 갖게 되어있다. 맨시티보다 승점 1점이라도 더 따야하는 리버풀로서는 맨시티보다 다소 불리한 상황이다.


한편, 마지막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않고 있는 첼시는 오는 5일, 강등권 탈출에 사활을 걸고 있는 노리치시티를 상대로 홈경기를 갖고, 11일에는 강등이 확정된 카디프시티를 상대로 마지막 원정길에 오르게 되어 있어, 두 경기를 모두 잡고 맨시티와 리버풀이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1승 1패 이하의 성적을 거두기를 바라는 입장에 놓였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박진호
박진호 안녕하세요. '토요경제' 박진호 입니다.
기자 페이지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현대엔지니어링이 조선업 회복세가 이어지는 거제에서 1963가구 대단지 분양에 나선다. 포스코이앤씨는 분당 리모델링 단지의 일반분양 청약에 들어갔고, 중흥토건은 계열사로부터 제공받은 100억원 규모 담보의 만기를 연장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0월 경남 거제시 옥포동 1670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거제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단지는 지하 7층~지

    2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계가 토큰증권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모주·가족 자산관리와 문화 콘텐츠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KB증권은 기관투자자 대상 토큰증권 사업에 나섰고 신한투자증권은 AI 투자정보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신증권은 공모주 청약증거금에 이자를 지급하며, 한국투자증권은 가족 자산관리, 키움증권은 e스포츠를 앞세워

    3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대표 이한우) 주가가 최근 1년간 130% 넘게 상승했지만 52주 최고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30% 이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최근 한 달간 다시 20% 넘게 오른 가운데 증권가는 해외 원전 사업이 실제 계약과 수주로 이어지는지를 향후 주가 흐름의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

    4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5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