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유나이티드, 한라산 등반

문화·라이프 / 토요경제 / 2007-11-12 09:32:04
팀 분위기 전환 “가장 필요한 건 단합”

프로축구 K-리그 제주유나이티드가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와 정해성 감독(49)의 사임으로 침체된 팀 분위기를 재정비하고 나섰다.
지난 5일 제주 구단에 따르면 26명의 선수들은 07시즌이 끝난 뒤 첫 훈련으로 코칭스태프, 구단 관계자들과 함께 한라산 등반을 실시했다.
한라산에 쏟아지는 비와 추위로 몸이 움츠러들 법도 하지만 제주 선수들은 정상에서 뜨거운 함성으로 정신을 재무장했다는 것이 구단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시종일관 밝은 미소로 등반에 나선 수비수 김명환(20)은 구단 측을 통해 "첫 훈련을 한라산 등반으로 시작하니 기분이 좋다"며 "다른 훈련보다 체력에 도움 되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수비의 기둥 황지윤(24)도 "높은 등산로를 오르다 보니 체력적으로 부담되지만 심신의 피로를 회복하기에는 이만한 곳도 없다"며 한라산 등반으로 새로 다져진 마음을 드러내 보였다.
사령탑의 부재로 임시 지휘봉을 잡은 김현태 수석코치(45)는 이번 한라산 등반을 '훈련의 일환'이라고 밝혔지만, 가장 큰 목적은 가라앉은 팀 분위기를 전환하는 것이었다.
김현태 코치는 구단측을 통해 "정해성 전 감독이 갑자기 사퇴하면서 팀 분위기가 침체한 상태"라며 "현재 팀에 가장 필요한 것은 단합이다. 때문에 한라산 등반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감독이 오기 전까지 최대한 팀을 재정비할 계획"이라며 "올해도 많은 변화가 있겠지만 다음 시즌이 시작되기 전까지 최대한 선수단의 결속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는 이달 중순까지 신임 사령탑을 선임한다는 방침이다.
전지훈련 역시 감독 없이는 떠나지 않겠다는 것이 구단 관계자의 설명이다.
박상준 제주 홍보과장은 "최대한 빠르게 새로운 감독을 선임하는 것이 구단 고위 관계자들의 방침"이라며 "이달 중순에는 새로운 감독을 선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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