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임윤택, 그는 ‘희망’을 노래했다

문화·라이프 / 전현진 / 2013-02-14 16:18:16
항상 긍정적인 모습으로 감동 안겨

▲ 故 임윤택의 영정사진.
위암 투병 중이던 그룹 ‘울랄라세션’의 리더 임윤택(33)이 지난 11일 끝내 숨졌다. 소속사 울랄라컴퍼니는 지난 11일 “임윤택의 건강이 갑작스레 악화되더니 이날 오후 8시 42분께 멤버들과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울랄라컴퍼니 관계자는 “지난 8일 몸이 급작스레 악화돼 병원에 입원했다”면서 “계속 악화되더니 결국 일어나지 못했다”고 말끝을 흐렸다. 이어 “고인의 죽음을 지켜보던 멤버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임윤택은 박승일(32), 김명훈(30), 박광선(23) 등과 함께 결성한 울랄라세션으로 2011년 ‘슈퍼스타K3’에 출전, 우승을 차지하며 주목 받았다.


특히, 앞서 같은 해 1월 위암 4기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를 받으면서 ‘슈퍼스타K3’에 도전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큰 감동을 줬다.


그러나 인터넷에는 위암 4기라는 임윤택이 부지런히 활동하자 ‘과연 그가 정말 아픈 것이 맞느냐’는 의혹이 잇따르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그가 병을 상업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비방하기도 했다.


임윤택은 이에 대해 “내가 먼저 나서서 아픈 놈이라고 말한 적이 없다”며 “이 순간에도 나 아프다는 것을 말하기 싫지만 사람들이 결국 물어본다. 돈에는 욕심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 “안된다고 하지말고…”


기적의 아이콘이었던 임윤택은 33세의 나이로 숨을 거두면서 지난해 5월 발표한 울랄라세션의 첫 미니앨범 ‘울랄라 센세이션’이 첫 공식 앨범이자 유작이 됐다. 같은 해 6월 울랄라세션은 음반ㆍ공연기획사 ‘울랄라컴퍼니’를 설립했다. 임윤택은 7월에 자전 에세이집 ‘안된다고 하지말고 아니라고 하지말고’를 내 인간 승리의 감동을 다시 일깨웠다.


같은 해 울랄라세션은 8월 25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을 시작으로 전국투어 ‘더 비기닝’을 열었다.


임윤택은 전국투어를 돌기에 앞서 8월 7일에 헤어디자이너 이혜림(30)씨와 약 1년 간의 열애 끝에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2011년 5월 ‘슈퍼스타K3’ 예선 시작 당시 지인의 소개로 처음 만났다. 당시 위암 진단을 받고 힘든 시기를 보내던 임윤택이 이씨로부터 위로와 격려를 받으면서 애인 관계로 발전했다. 투병 중에서도 키운 두 사람의 사랑이 세간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결혼한 지 2개월 뒤인 지난해 10월에는 첫딸 리단(1)양을 낳는 감격을 맛보기도 했다. 임윤택은 “감격스러워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아이를 보는 순간 자연스럽게 눈물이 나더라.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준 아이와 아내에게 감사한다”고 전했다.


특히 그가 마지막으로 남긴 트위터에는 갓 100일을 넘긴 딸에 대한 애정이 강하게 남아 있어 안타까움이 더해진다. 임윤택은 지난달 3일 “리단 맘(엄마)이 갑작스레 1월 14일이 무슨날이냐 묻기에 망설임없이 리단이 100일이라구 대답하니 조금은 놀란 기색이네요. 대체 날 뭘로보구. 난 자상하구 꼼꼼한 아빠이거늘. 벌써 100일 식사모임할 곳도 세군데 정도로 간추려 놨다구요”라고 적었다.


이와 함께 임윤택이 4월 발매 예정인 새 앨범에 대한 설렘이 컸던 사실이 알려져 안타까움이 더해지고 있다. 울랄라컴퍼니 관계자는 “임윤택이 몸이 악화되는 과정에서도 새 앨범에 대해 의욕이 넘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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