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UCL 신기록 16골 작렬

문화·라이프 / 박진호 / 2014-05-02 11:32:10

▲ ⓒReal Madrid Official Facebook
[토요경제=박진호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Cristiano Ronaldo)가 또다시 역사를 새로 썼다. 호날두는 지난달 30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벌어진 바이에른 뮌헨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팀의 3번째 골과 4번째 골을 연달아 터뜨리며 팀의 4-0 승리에 일조했다.


이날 승리로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2001-02시즌,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우의 햄튼파크에서 독일 분데스리카의 바이에른 레버쿠젠을 2-1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한 후 12년 만에 빅이어를 들어올릴 기회를 잡게 됐다. 그리고 호날두는 이번 챔피언스리그에서 16골을 득점하며 한 대회 최다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금까지 한 대회 최다 득점은 지난 1962-63시즌 AC밀란의 조제 알타피니(José João Altafini)와 2011-12시즌 FC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Lionel Andrés Messi)가 갖고 있던 14골이었다.


호날두는 지난 달 3일, 홈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벌어진 도르트문트와의 8강 1차전에서 루카 모드리치의 패스를 받아 팀의 세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이미 한 대회 14골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자신의 챔피언스리그 100번째 출장 경기에서 타이기록을 세운 호날두는 이후 부상 여파 등으로 정상 컨디션 유지에 어려움을 겪었고, 9일 펼쳐진 도르트문트 원정에는 결장했다.


바이에른과의 4강 1차전에서도 선발로 나섰지만 72분 동안 골을 성공시키지는 못했던 호날두는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 3경기 만에 득점에 성공하며 대기록 달성에 성공했다.


호날두는 팀이 2-0으로 앞서고 있던 전반 34분, 빠른 역습이 이어진 상황에서 가레스 베일이 밀어준 완벽한 찬스를 밀어넣으며 15호 골을 성공시켰다. 그리고 경기 종료 직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자신이 얻어낸 프리킥을 절묘하게 수비벽 아래로 통과시키며 대기록 행진을 자축했다.


또한 올 시즌 득점왕을 예약하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챔피언스리그 득점왕에 오르게 됐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시절이었던 지난 2008-09시즌 이후 3번째 타이틀이다.


레알 마드리드 이적 이후, 스페인 라리가에서 경기당 1골 이상의 득점을 기록하며 물오른 골 감각을 과시하고 있는 호날두는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0경기에 나서 16골을 터뜨리며 경기당 1.6골이라는 믿기지 않는 기록행진을 펼치고 있다.


또한 통산 66골을 기록하며, 라이벌 메시(67골)는 물론, 레알 마드리드의 상징이자 자신과 같은 7번을 달고 로스 블랑코를 이끌었던 라울 곤잘레스(Raul Gonzalez)의 챔피언스 최다골인 71골에도 바짝 다가섰다.


'미친 득점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호날두가 자신의 조국인 포르투갈에서 열리는 이번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더 큰 기록의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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