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몸 뒤풀이’ 그만…이제는 ‘이색 졸업식’ 이다!

문화·라이프 / 전현진 / 2013-02-05 17:54:18
대구지역 ‘이색 졸업식’

▲ 지난 5일 대구 중구 대봉동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부설중학교 강당에서 졸업식이 끝난 뒤 졸업생들이 다 함께 꽃다발을 하늘로 던지며 졸업을 축하하고 있다.

[토요경제=전현진 기자] 본격적인 ‘졸업 시즌’이 시작됐다. ‘졸업 시즌’엔 항상 문제 되는 것이 있다. 바로 알몸 뒤풀이, 밀가루 투척 등 소란스러운 뒤풀이 행위다. 축하만 받아도 모자란 졸업식이 학생들의 철없는 행동으로 의미가 퇴색되는 것은 물론 눈살을 찌푸려지게 했다.


그러나 올해 대구지역 졸업식은 다를 듯 하다. 대구지역의 대부분 학교가 이색 졸업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대구지방경찰청은 과도한 뒤풀이 단속을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5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경북대 사범대학 부설중학교를 시작으로 오는 19일까지 관내 429개 초ㆍ중ㆍ고등학교의 졸업식이 열린다.


올해 대구지역 졸업생은 초등학생(216개교) 3만1000여명, 중학생(121개교) 3만4000여명, 고등학생(92개교) 3만5000여명이다.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주로 6일~8일, 초등학교는 주로 14일~15일 사이에 졸업식이 실시될 예정이다.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음악회를 겸한 축제형 졸업식, 교복 물려주기를 겸한 나눔 졸업식, 학사 가운 졸업식 등 학교별로 다양한 형태의 졸업식이 치러질 전망이다.


특히 올해의 경우 각 학교마다 추억을 담은 영상 상영, UCC를 통한 축하 메시지 전달, 댄스공연, 국악오케스트라 등 이색적인 졸업식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5일 대구에서 처음으로 열린 경북대 사범대학 부설중학교 졸업식에서도 졸업생 전원이 직접 댄스와 합창 등 축하공연을 마련해 선생님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어 선생님들도 UCC 동영상을 통해 학생들에게 졸업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또 졸업식이 끝난 뒤 학생들이 꽃다발을 하늘로 던지며 환호하기도 했다.


아울러 지난 8일 열린 대진중학교 졸업식은 학부모, 교사, 학생이 함께 하는 합동 공연과 관악부 연주회 등 축제 형식으로 꾸며졌다. 같은 날 열린 서부중학교 졸업식에서도 영상 상영과 어울마당, 날뫼북춤 등을 통해 졸업생들을 축하했다.


또 오는 15일 열리는 대서초등학교 졸업식에서는 국악오케스트라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며 졸업생들이 부모님께 졸업장을 드리는 이벤트도 갖는다.


이 밖에 경운초(15일), 남동초(15일) 등 다른 학교의 졸업식도 관현악단 공연 및 합창 등 이색 졸업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 대구경찰, 졸업식 ‘알몸 뒤풀이’ 단속
대구지방경찰청은 지난 1일 대구 지역 초ㆍ중ㆍ고교의 졸업식 때 소란을 피우는 등 과도한 뒤풀이를 단속한다고 밝혔다.


단속 대상은 △단체로 길가에서 옷을 벗는 행위 △알몸이 되게 하거나 알몸 상태로 단체 얼차려를 하는 행위 △알몸 뒤풀이를 휴대전화 등으로 촬영하는 행위 △뒤풀이 명목으로 돈을 뺏는 행위 △밀가루 등을 뿌리는 행위 등이다.


경찰은 중ㆍ고교의 졸업식이 집중되는 날에 형사 등 인력을 학교 주변에 집중 배치, 위험한 뒤풀이 용품을 소지한 학생 등에 대해 중점 단속할 방침이다.


또 공원과 같이 학교 주변이 아니더라도 뒤풀이가 예상되는 29곳을 선정해 청소년 관련단체와 예방순찰을 하며 졸업식이 평온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대구경찰청 배기명 여성청소년계장은 “경미한 행위는 현장지도로 끝나지만 과도한 졸업식 뒤풀이가 형사처벌 대상이라고 판단되면 주동자뿐 아니라 단순가담자도 모두 사법처리할 방침인 만큼 학생들은 무분별한 행동을 하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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