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군복무, 여전히 ‘뜨거운 감자’

문화·라이프 / 전현진 / 2013-01-18 18:17:35
연예인 군복무 관심 높아져

[토요경제=전현진기자]

▲ 가수 비


군 복무 중인 가수 비(본명 정지훈ㆍ31)가 지난 15일 끝으로 7일 간의 근신을 마쳤다. 그러나 여전히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군 관계자는 연합뉴스를 통해 “정 상병은 근신 기간 중 소속부대(국방부 근무지원단 지원대대)에서 추천한 2권의 책(아프니까 청춘이다, 월가의 늑대)을 읽고 독후감을 제출했고 반성문도 썼다”고 밝혔다.

비는 7일 간 일과 대신 부대 내에서 자신의 과오를 반성하는 징계를 받았다. 근신 처분을 받은 병사는 훈련 또는 교육을 제외하고는 평상근무를 하지 않고 징계권자(지휘관)가 지정하는 일정 장소에서 과오를 반성하게 된다.

비는 지난해 11월 23일과 12월 2일, 12월 9일 공무출타로 강남구 논현동 소재 연습실에 갔다가 김태희의 차량을 이용해 복귀한 것과 군복을 입고 모자를 쓰지 않은 것 등이 문제가 돼 지난 8일 소속 부대에서 7일간의 근신 처분을 받았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비는 반성문을 통해 “다른 홍보지원대원(연예병사)들에게 미안하다. 내가 처신을 잘못한 것 때문에 (부대) 전체에 누를 끼쳐 송구하다. 남은 군 생활기간(7개월)에 자숙하면서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겠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마음 같아서는 전방에 가서 근무하고 싶지만 그렇게 한다고 해결될 일도 아니고 주어진 보직인 홍보지원병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각오도 다졌다.

군 관계자에 의하면 비는 김태희와의 열애설로 자신의 군 생활이 모두 부정 당하는 것에 대한 억울함도 토로했다. 비는 “홍보지원단원으로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 이번 일로 지금까지의 활동은 무시당하고 군 생활기간 ‘연애’나 한 것으로 비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네티즌들은 “가장 추운 일주일을 야외활동없이 실내에서 편하게 책이나 읽었네”, “저게 반성문이냐? 반성할 기미가 없는데”, “뭐가 도대체 억울하다는건지”, “말할수록 비 정말 비호감이다”, “반성문이 아니라 변명문이구만”, “아직도 정신 못차렸네”, “평생까임권 획득”, “군대 다시 가라”, “마음 같아선 전방근무? 가면 되죠. 우리가 보기엔 정지훈씨 핑계대고 있네요”라며 강력히 비판했다.


◇ 의병전역 신동욱도 화제에 올라
가수 비로 인해 불거진 연예병사(홍보지원대원)의 복무 논란으로, 연예인 군복무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졌다. 해병대에서 복무중인 오종혁 병장은 훈련을 완전히 마치기 위해 전역을 1개월이나 연기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 2010년 7월 현역으로 군에 입대해 2011년 초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 판정을 받고 의병제대한 신동욱의 사연이 다시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 11일 신동욱은 자신의 팬 카페 ‘마르멜로’에 “입대할 때 건강하게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는데…. 약속을 못 지킨 것 같아 가슴 속 깊이 죄송스러운 마음이 든다”며 “군대에서 하필 다쳐서 더욱 죄송스럽게 생각되고 마음이 아팠다. 다른 분들도 다 하는 국가의 의무 중에 다친 걸로 주목을 받자니 지금도 이 추위에 고생하시는 군인 여러분, 또 저와 같이 다쳐서 고생하시는 군인 분들께 누를 끼쳐 드린 것 같아 더욱 몸 둘 바를 모르겠다”고 자책하기도 했다.

이어 “당연한 의무를 지켜내다 다치시고 고생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또 지금도 이 추위에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배우라는 이유로 조금 아프다고 주목받고 응원을 받고 있어 고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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