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나 FA대박 … 삼성생명 行

문화·라이프 / 박진호 / 2014-04-26 16:37:21
정선화는 2억원에 하나외환 행

[토요경제=박진호 기자] 원소속구단인 하나외환과의 FA협상에 실패했던 박하나가 삼성생명으로 팀을 옮기게 됐다. 삼성생명은 팀을 옮겨 새롭게 시작해보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하나외환과 큰 의견차를 보이며 1차 협상이 결렬됐던 박하나와 연봉 2억 1100만원에 3년간 계약을 맺었다.


박하나는 외곽슛을 주무기로 공격력은 물론 볼 운반능력도 겸비하고 있어 WKBL 데뷔 당시부터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매 시즌 기복있는 플레이로 꾸준한 활약을 보이지 못했고, 지난 시즌에도 초반에는 득점에서 제몫을 해주는 듯 했지만 이내 슬럼프에 빠진 후 안정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35경기에 모두 나서 평균 26분 이상을 소화하며 6.1득점 2.0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기록한 박하나는 장점인 3점슛도 21.9%로 데뷔 이래 가장 낮은 성공률을 기록했다. FA자격 취득을 앞둔 마지막 해에 기대만큼의 활약을 펼치지 못한 가운데, 팀도 최하위로 내려 앉았다.


결국 박하나는 시즌이 종료된 후, 조건보다는 새로운 팀을 찾아 떠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고 이 과정에서 몸값이 2억 원을 넘어서며 오히려 난처한 입장에 놓일 위기도 맞았다. 그러나 팀 리빌딩에 사활을 건 삼성생명이 박하나의 가능성에 높은 평가를 내리고 계약을 체결하며, 결과적으로 박하나는 이번 FA시장에서 가장 '잭팟'을 터뜨린 선수가 됐다.


1990년생으로 숙명여고를 졸업하고 2008년 WKBL 신입선수선발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신세계의 유니폼을 입고 프로무대에 데뷔한 박하나는 지난 6시즌동안 총 181경기에 나서서 평균 4.4득점 2.0리바운드 0.5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평균 3점 성공률은26.1%이며, 지난시즌 WKBL MVP에 오른 우리은행의 박혜진과 동기다.


한편, 이번 FA 1차 협상에서 지난 시즌까지 팀의 주전으로 활약했던 박하나, 허윤자와 의견의 일치를 보지 못했던 하나외환은 일찌감치 KB스타즈와 입장을 정리한 정선화를 잡았다. 연봉 2억 원에 계약기간은 2년이다.


2012-13시즌을 마친 후 FA자격을 취득해 원소속구단이었던 KB스타즈와 연봉 2억 2천만 원에 1년간 계약을 하며 주장까지 맡았던 정선화는 햄스트링 부상의 장기화와 재활과정에서의 원활하지 못한 흐름 등으로 개막 이전까지 팀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고, 결국 지난 시즌에 단 한 번도 코트에 나서지 못했다.


부상 이전까지 국가대표로도 맹활약했던 정선화는 수피아여고를 졸업한 후 지난 2004년 WKBL 신입선수선발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KB스타즈에 입단한 후 계속 KB에서만 뛰어왔다. 2004년 겨울리그 이후 정규리그만 256경기에 출장했으며 프로통산 매 경기 평균 27분 22초를 뛰며, 10.5득점, 5.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2011-12시즌에는 경기당 1.46개의 블록슛을 기록해 이 부분 개인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은메달, 16회 FIBA 세계여자농구선수권대회 8위 당시의 대표팀 맴버로 활약했다.


박하나와 정선화를 영입한 삼성생명과 하나외환은 5명의 선수를 보호선수로 지정할 수 있으며, 이들의 원소속구단인 하나외환과 KB스타즈는 보호선수를 제외환 선수 중에서 보상선수 1명 혹은 해당 선수가 받았던 전년도 연봉의 100%를 받을 수 있다. 이는 27일 오후 5시까지 결정해야 한다.


한편 KB스타즈의 박세미와 하나외환의 허윤자는 2차 협상에서도 새 구단을 찾지 못해 원 소속구단과 3차 협상에 나서게 된다. 3차 FA 협상의 경우 원 소속구단은 1차 협상 시 자신들이이 제시한 금액의 30% 범위 이내에서 계약 할 수 있어, 두 선수가 원 소속구단과 계약에 합의한다면 허윤자는 9100만원, 박세미는 3500만원까지 연봉이 내려갈 수 있다.


사진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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