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 칼럼]“일제시대(日帝時代)를 왜정시대(倭政時代)로 바꾸자”

문화·라이프 / 김태혁 / 2014-04-25 17:44:55

'일제시대(日帝時代)'는 일본제국주의의 부활을 꿈꾸는 자가 부를 말


북한이 대한민국을 인정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정통성’이다.


대한민국은 아직도 친일파나 후손들이 득세를 하고 있다는 것.


자신들의 나라인 ‘북조선인민공화국’은 해방이 되자마자 토지개혁을 실시했고 특히 친일파에 대해서는 일소를 했다고 기회가 있을때 마다 선전하고 있다.


사실 븍한은 ‘왜정시대’때 감옥에 있었던 생계형 경제범은 해방이후 훈방 조치했다.


“왜놈 세상에서 오죽 어려웠으면 그리 했을까?”라는 논리로 풀어준 것이다.


그러나 친일파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탄압을 했고 그중 일부 친일파는 대한민국으로 자유라는 미명아래 남하하기도 했다.


대한민국은 친일파를 청산하지 못해 여러 가지 문제점이 노출됐다.


친일파가 반공주의자로 반공주의자가 친미파로 변신에 변신을 거듭 하면서 이들은 ‘호의호식’ 했고 한발 더 나아가 대한민국 기득권 세력으로 부상했다.


반면 독립투사의 자식들은 대부분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해 대한민국 최하층으로 고단한 삶을 살고 있다. 특히 좌익 독립운동가의 자식들은 자신의 부모가 독립운동가라는 말조차 하지 못하고 숨어서 지내야 했다.


한 발 더 나아가 친일파의 자식들은 자신의 부모를 ‘경제발전’ ‘문명개혁’등의 ‘미사여구’를 동원해 독립운동가로 이쁘게(?) 둔갑시켜 놓았다.


개인적으로 나 역시 중․고등학교 설립자가 항일 애국지사인줄 알고 6년을 학교를 다닌적이 있다.


당시 교장 선생은 설립자에 대해 시간이 있을때 마다 “외국열강들이 들어와 나라가 ‘풍전등화’일때 학교를 설립 애국교육에 힘썼다”라고 열변을 토했다.


또한 커다란 설립자 동상을 학교 정문 앞에 만들어 등하교시 묵념까지 하도록 했다.


시간이 흘러 대학 입학 후 그 위대한 설립자가 이완용이 버금가는 친일파하는 것을 알았을때 참으로 창피하고 분노했던 기억이 아직까지 생생하다.


아마 많은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던 여성박사 1호인 김활란, 시인 모윤숙과 서정주 애국가 작곡가인 안익태 등은 친일 행각이 알려지면서 국민들이 적지 않은 놀라움과 불쾌감을 가졌던 기억과 비슷 할 것이다.


사실 대한민국도 해방 이후에 친일파 청산의 노력을 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1948년 ‘반민족행위처벌법’을 제정해서 의욕적으로 친일파청산을 하려는 노력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그것이 흐지부지 되면서 친일부역자가 단죄는커녕 정치권력 뿐 아니라 사회 각계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기행적인 역사를 연출한 것이 우리의 역사였다.


세월의 흐름만큼 많은 국민들이 친일파에 대한 기억을 점점 잃어가고 있다. ‘글로벌시대’ ‘지구촌은 한 가족’이라는 구호가 나오고 있는 요즘 친일문제는 ‘구태의연’하게 들릴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국민들이 간과해서는 안 되는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친일파 청산 없이는 우리의 역사가 한 발짝도 앞으로 나갈 수 없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친일청산의 한 방법을 제안하고자 한다. 우리나라의 많은 초·중·고등학교 교과서 심지어는 대학서적에서도 일제시대라는 표현을 쓴다. 이는 정말 잘못된 표현이다. 일제시대(日帝時代)라는 말을 풀이해 보면 한자 뜻 그대로 일본제국주의시대라는 이야기인데 이는 일본의 제국주의 부활을 꿈꾸는 이들이나 부를 법한 이야기이다. 치욕의 역사인 왜정시대(倭政時代)를 일제시대(日帝時代)라고 표기를 하고 부르는 것은 적당히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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