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딸 서영이’ 잘나가다 꽈당?

문화·라이프 / 전현진 / 2012-12-24 11:27:12
출연료 문제로 촬영 거부 사태 일어나

지난 17일 시청률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전국기준)에 따르면 지난 16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내 딸 서영이’는 29.6%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5일 방송이 기록한 27.1%보다 2.5%P 상승한 수치로 시청률 30% 돌파를 눈앞에 뒀다.


그러나 지난 18일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이하 한연노)과 KBS에 따르면 이날 오전 천호동의 한 예식장에서 진행 중이던 ‘내 딸 서영이’ 출연료 미지급 문제로 촬영이 중단돼 잡음이 발생했다.


한연노는 “‘내 딸 서영이’는 제14회부터 24회까지 총 10회분의 출연료가 지급되지 않았다”면서 “지난 3일 제작사 HB엔터테인먼트가 한연노에 ‘10일까지 밀린 출연료를 지급하고 계약이 없는 출연자의 경우 계약을 체결한다’고 합의했으나 지켜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한연노 한영수 위원장은 “어려운 상황이라는 외주제작사의 말을 듣고 양해해줬다”면서 “약속을 지키겠다는 말을 믿었지만 결국 지켜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단체협약을 지키지 않는 한 ‘내 딸 서영이’의 촬영을 더 이상 진행할 수 없다”며 “선계약 후촬영, 정상적인 출연료 지급, 추가 방송분 출연료 지급, 지급일자 준수 등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방송 불방사태도 불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연노 김준모 사무총장은 “‘내 딸 서영이’는 그 동안 한연노가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던 외주제작의 심각한 문제점들을 고스란히 안고 있는 작품”이라며 “문제가 발생해서 항의하면 일단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해 놓고 모르쇠로 일관하는 것이 이 쪽 업계의 못된 관행”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내 딸 서영이’ 제작사 HB엔터테인먼트도 공식입장을 밝혔다. 한연노(한국방송연기자노조)의 촬영 거부 사태에 대해 지난 18일 ‘내 딸 서영이’ 제작사는 “존경하는 시청자, 언론사 관계자 여러분. 그동안 저희 HB엔터테인먼트는 드라마 제작사로써 시청자 여러분께 건전하고 건강한 감동이 있는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 또한 자사 드라마에 출연하는 모든 연기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공식입장을 전했다.


이어 “하지만 18일 벌어진 ‘내 딸 서영이’ 관련된 한연노의 촬영거부 사태로 저희 드라마를 사랑해 주시는 모든 시청자 및 ‘서영이’ 드라마 출연진들과 스텝진들께 드라마 제작사로써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사과의 뜻을 알렸다.


제작사 측은 “18일 출연료 미지급을 이유로 촬영을 거부한 한연노의 촬영 거부 사태는 일부 매체들을 통해 보도된 내용과는 사실이 다르다”며 “그동안 저희는 ‘내 딸 서영이’ 출연진들과의 방송출연 계약서에 명시된 날짜에 출연료를 지급해왔으며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출연료가 미지급된 적이 없다”고 출연료 미지급은 사실이 아님을 밝혔다.


아울러 “한연노에서 제기한 KBS와의 단체협약사항 즉 출연료를 매월 10일 지급해야한다는 내용은 KBS를 통해 자체 제작 드라마에 국한된 것임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하지만 저희 HB엔터테인먼트는 책임을 가지고 한연노측과도 이 사태를 원만히 해결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시청자들은 “아니 왜 일을 시켜놓고 임금을 안주는지 모르겠다”며 “방송 결방 사태가 빚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비쳤다.


그러나 복수의 ‘내 딸 서영이’ 관계자는 지난 19일 촬영이 재개됐으며 방송에는 지장이 없다고 전했다. 이로써 출연료 미지급 문제로 인한 촬영 거부 사태는 일단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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