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뚝뚝하지만 솔직한 그녀 '박하선'

문화·라이프 / 전현진 / 2012-12-24 11:22:24
"감성적인 섹시미로 19금 도전하고파"

지난 달 29일 개봉한 영화 ‘음치클리닉’은 음치ㆍ박치ㆍ몸치들의 집합소인 ‘Dr.목 음치클리닉’의 스타강사 신홍(윤상현)이 숨소리마저 음치인 저질 성대 동주(박하선)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코미디다. 영화 ‘음치클리닉’은 단순한 내용과 개연성 없는 내용 전개로 부진을 면치 못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박하선의 음치 캐릭터 변신은 좋았다는 평이다.


긴 생머리, 착하게 생긴 얼굴, 반달형 눈웃음을 가진 박하선은 2010년 MBC TV 드라마 ‘동이’를 통해 ‘단아’하고 ‘청순’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어 2011년 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에선 코믹한 모습을 선보여 이미지 변신을 꾀하기도 했다.


박하선은 “평소의 저는 애교스럽지 않다. 드라마 속 단아하고 청순한 스타일도 아니다. 낯도 가리고 조용하다”며 “하지만 대중은 저에게 늘 웃는 모습, 착한 모습을 기대한다. 저에게는 무뚝뚝하고 조용한 면, 낯도 많이 가리고 소심한 면, 다 있는데…. 이제까지 출연한 작품 이미지에 보호본능을 부추기는 면이 있어서 기대치가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모습은 그야말로 풋풋한 20대 여성이다. 평소에 주로 무엇을 하냐는 질문에 박하선은 “친한 사람들과 만나서 쇼핑도 하고 일본 드라마를 몰아서 보기도 한다. 얼마 전에는 ‘하이킥3’에서 호흡을 맞춘 백진희와 선글라스만 쓴 채 삼청동에 놀러가기도 했다. 화장 안 하고 모자를 쓰면 아무도 나를 못 알아본다”며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하는데 한 번도 배우 박하선을 알아보는 경우가 없었다. 그런데 ‘하이킥3’가 잘 돼서 인지도가 약간 높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박하선은 데뷔 후 남자 연예인들의 대시도 많이 받았을 것 같다. TV속 이미지만 보고 접근하는 사람도 물론 있었다. 박하선은 “직접적으로 ‘우리 만나자. 사귀자’라고 말씀하신 분들은 없지만 ‘동이’와 ‘하이킥’을 하면서 한 번 보자고 하신 분들은 솔직히 몇 분 계셨다”며 자신에게 다가오는 스타들에게 “작품으로 뵙자”고 말했다고 했다.


이어 “그 분들은 작품 속 캐릭터의 이미지를 실제 박하선이라 생각하는 것이다. 제가 늘 웃고 친절한 줄 안다. 그 환상이 크기 때문에 환상은 환상으로 남겨드리고 싶었다. 그건 진짜 박하선이 아니니까. 저를 조금이라도 알게 되면 ‘너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다?’는 말들을 한다”고 덧붙였다.


박하선의 연애 스타일은 좋은 사람을 걸러내기 위해 6개월~1년 이상은 오래 지켜본 후 만난다. 또 한 번 좋아하면 꽤 오래 좋아한다. 박하선은 “남자나 여자나 재면서 밀고 당기는 사람을 안 좋아한다. 안 그래도 믿을 사람이 없는 세상인데, 그런 사람은 사귀다보면 내 머리만 아플 것 같다. 평소 믿을만하고 솔직한 성격, 다정하고 착한 사람을 좋아한다”며 “곁에 두고 오래 지내야 한다. 첫눈에 반하는 사람은 오래 못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앞으로 여배우 박하선의 연기 변신에 관심이 간다. 그녀는 “이제껏 저에 대해서 많이 봤던 이미지만 기억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계속해서 다양한 장르에 도전할 것이다. 나이가 더 들기 전에 정통 멜로에도 도전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서른 살쯤에는 파격적인 베드신도 소화할 수 있는 여배우가 되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당장은 발랄한 로맨스를 주로 하고 싶다. ‘19금’ 장르도 언젠가는 해야겠지만 누가 봐도 어색하지 않을 때 도전하고 싶다”며 “특히 노출은 정말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영화 ‘외출’의 손예진 선배나 ‘미인도’의 김민선 선배처럼 아름답고 감성적인 섹시미를 드러내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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