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중, ‘나의 PS 파트너’

문화·라이프 / 전현진 / 2012-12-14 10:17:23
야릇한 PS…기가 막히게 소화

배우 김아중(30)이 스크린으로 돌아왔다. 2006년 ‘미녀는 괴로워’(감독 김용화)로 청순함과 섹시함을 한껏 과시하며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으로 우뚝 선 지 자그마치 6년 만에 영화 ‘나의 PS 파트너’로 돌아왔다. 이 영화에서 김아중은 완벽한 몸매와 사랑스런 얼굴을 모두 갖춘 20대 후반 ‘윤정’을 연기한다.


한때 대기업에서 잘나가던 그녀였지만 남자친구 ‘승준’(강경준)과 5년에 걸친 사내 연애가 부담돼 회사도 그만두고 란제리 사업을 계속 구상하면서 ‘승준’의 청혼만을 오매불망 기다린다. 그러나 승준은 윤정의 그 어떤 섹시한 표정과 구애의 몸짓에도 미동조차 하지 않는다. 결국 그녀는 그만을 위해 PS(폰 섹스) 이벤트를 해주기로 한다.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야릇하게 속삭이지만 전화를 받은 사람은 엉뚱하게도 7년 동안 사귀던 여자친구와 헤어진 뒤 한숨 속에 사는 남자 ‘현승’(지성)이다. 엉뚱하게 잘못 걸린 전화를 계기로 애정결핍 여성과 멘탈붕괴 남성이 새로운 사랑을 시작한다는 달콤함 가득하면서 깨소금 맛도 곳곳에서 느껴지는 이야기다.


폰섹스로 시작되는 만남이다 보니, 김아중이 초반에 펼치는 폰섹스 연기가 이 영화의 백미일 수밖에 없다. 김아중은 “솔직히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긴장을 많이 했다. 전화를 잘못 걸었다는 설정이다 보니 지성 오빠의 리액션도 없이 혼자서 다 해야했다. 당연히 쑥스럽고 창피했다. 그러나 작품에 몰입해 눈 딱 감고 20분만에 다 해버렸다”고 밝혔다.


PS 이벤트 장면도 눈길을 끌지만 김아중의 늘씬한 각선미 또한 남성관객의 눈길을 끈다. 김아중은 “몸매 관리는 따로 안한다. 감독님이 잘 잡아준 것 뿐”이라며 “윤정은 평범한 여자일 뿐 몸매가 돋보이는 역할은 아니다. 영화를 위해 신경을 쓰고, 운동을 하고 그럴 필요가 없었다. 덕분에 노출이 있는 지성 오빠와 달리 편히 생각하면서 밥도 잘 먹었다”고 밝혔다.


전작인 ‘미녀는 괴로워’는 2006년 12월 14일 개봉해 660만 관객을 넘었다. 따라서 관객 수 에 대한 압박도 있을 것 같다. 그러나 김아중은 “영화 ‘미녀는 괴로워’가 660만 관객을 넘고, TV드라마 ‘싸인’의 최고시청률이 28%나 나오다 보니 다들 제가 다음 영화는 700만 관객, 다음 드라마는 시청률 30%를 넘기를 바란다고들 생각한다. 그런데 전혀 그렇지 않다. 작품마다 규모가 다르고, 처한 상황에도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라고 초연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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