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 실종자 가족, '정부 대처 부실' 호소문 발표

문화·라이프 / 박진호 / 2014-04-18 12:03:14

[토요경제=박진호 기자]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침몰 여객선 '세월호' 실종자 수색에 국민이 답답함을 느끼고 있는 가운데 결국 실종자 가족들이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박근혜 대통령이 현장을 직접 방문하고 조속한 조치를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대응이 부실하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실종자 가족들은 18일 오전, 진도 실내체육관에서 실종자 가족 대표가 낭독한 호소문을 통해 "정부의 행태가 너무 분해 눈물을 머금고 호소한다"며 "아이들을 살릴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전했다.


가족들은 "사고 뉴스를 접한 후, 실종 학생들이 모두 구조됐다는 발표를 듣고 현장에 도착했지만 실상은 너무나 달랐다"며, "현장에는 책임을 지고 상황을 정확히 판단해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고, 상황실도 꾸려지지 않았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또한, 민간 잠수부를 동반하여 사고 현장을 방문하려 했지만, 배도 띄우지 못하게 진입을 막았다고 성토했으며, 정부가 인원 555명, 헬기 121대, 배 69척을 투입했다고 발표한 지난 17일에도 현장에서 확인한 결과 헬기 2대, 배는 군함 2척, 경비정 2척 특수부대 보트 6대, 민간 구조대원 8명, 전체인원은 200명도 안됐었다며, 정부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가족들은 선체 수색이 늦어지면서 사망자 시신이 수습되고 있음에도 관계 당국의 대처는 부실한 상황이라고 폭로하며, 수습된 시신들의 상태가 너무 깨끗한 점 등을 볼 때 선체에서 생존했다가 사망했을 가능성이 트다며 선체 수색이 조속하게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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