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의 가루, MSG “평생 먹어도 안전하다”

문화·라이프 / 서승아 / 2014-04-12 09:09:22
MSG 사용 안할수록 오히려 ‘식중독’ 유발

[토요경제=서승아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인터넷 등 유해성 논란이 일고 있는 L-글루타민산나트륨(이하 MSG)의 위험을 과대 장한 소문이 빠르게 확산되자 진화에 나섰다.

MSG 부작용…전혀 관련 없다

식약처는 자체 발행하는 웹진 ‘열린 마루(2014년 3월호)’의 식품 첨가물, 얼마나 알고 있습니까’란 글을 통해 “식품 첨가물에 대한 잘못된 정보들이 인터넷에 번지며 국민 불안을 부추기는 원인이 되고 있다”며 식품 첨가물에 대한 오해를 풀기 위해 나섰다.

MSG은 감칠맛을 내는데 사용하는 대표적인 식품 첨가물로서 유래부터 사탕수수의 원당을 주원료로 하여 미생물을 이용한 발효법으로 얻어진 글루타민산을 이용한 후 정제와 결정화 과정을 거쳐 나트륨을 결합해 MSG가 된다.

글루 타민산은 단백질을 구성하는 20가지 아미노산 가운데 하날, 모유나 우유, 치즈 등의 유제품과 육류, 감자, 완두콩, 토마토, 옥수수 등 자연식품에 들어 있는 성분이다.

MSG에 대한 유해성 논란은 1960년대부터 시작됬다. 과다 섭취하게 되면 뇌신경세포를 파괴하고, 민감한 사람은 두통과 메스꺼움, 호흡곤란, 후두부 작열감 등의 일명 ‘중화요리 부작용’을 겪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과민 반응에 대해 세계보건기구(WHO)는 섭취 후 2시간이내에 사라지는 일시적 반응으로서 MSG 함유 식품 섭취와 ‘중화요리 증후군’과의 상관성은 없는 것으로 발표한 바 있으며, 최근 호주 및 일본에서도 동일하게 상관성이 없는 것으로 평가한 바 있다.

MSG, 오히려 나트륨 낮춰준다

게다가 지난 1995년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세계보건기구(WHO)가 공동으로 연구·조사한 결과, MSG는 평생 먹어도 안전한 식품 첨가물로 이미 판명됐다.

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인 JECFA 역시, 식품 첨가물에 관한 세계 최고 전문가들의 독성평가 결과, 인체안전기준치인 1일섭취허용량(인간이 평생 섭취해도 관찰할 수 있는 유해 영향이 나타나지 않는 1인당 1일 최대허용섭취량)을 별도로 정하고 있지 않은 품목이다.

오히려 MSG는 일반 소금 중 나트륨 양의 약 1/3 수준으로 일반 소금보다 적은 양이 사용되어지며, MSG 일반 소금과 함께 사용하는 경우에는 전체 나트륨 섭취를 20%~40% 감소 시킬 수 있다.

만약 MSG를 모든 식품에 전면 금지하게 된다면, 유통과 보존기관이 단축되어 폐기되는 식량저원이 급증하게 된다. 또 한 식품 중 미생물 번식이 일어나 식품의 변질을 일으키고 이로 인해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다.

식품 첨가물 無첨가만이 안전한 것 아니다

최근 식품회사에서 식품 첨가물 無첨가 제품을 출시하고 있지만, 이는 마케팅의 한 방법일 뿐이다. 국내 유통 중인 식품에는 안전성이 확보된 식품첨가물들이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식품첨가물 무첨가 제품만이 안전하다는 건 잘못된 정보다.

안전한 식품첨가물은 일부 민감자에게는 과민반응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식품을 구입할 땐 식품 첨가물 관련 표시 사항을 꼭 확인해야한다. 특히 아황산 나트륨은 천식환자 등 일부 민감자의 경우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으니 식품표기사항을 꼭 확인해야한다.

MSG에 대한 ‘의존성’은 아직도 의문

하지만 식약처는 식품과 인체에 유해성이 없는 ‘안전성’은 없다고 확신했지만 정상적인 식재료를 쓰지 않고 썩어가는 돼지고기를 넣고 찌개를 끓여도 MSG 한 숟가락만 넣으면 신선한 돼지고기보다 맛있게 느껴지는 ‘의존성’에 대한 안전성은 확신하지 못했다.

MSG는 안전하다는 안심도 좋지만 경각심이 인체에 더 안전한 식품공학 기술의 발전을 채찍질할 수 있다는 앞으로의 과제를 식약처가 어떻게 풀어나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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