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 우승 이끈 문태영, 챔프전 MVP 선정

문화·라이프 / 박진호 / 2014-04-11 09:53:49

[토요경제=박진호 기자] 조직력을 가장 강력한 무기로 하는 모비스에서도 에이스의 역할은 분명히 필요하다. 특히 모비스는 양동근이 LG의 김시래보다 경험과 기량에서 우위에 있는 반면 주득점원 역할을 해야 할 선수들이 LG에 비해 무게감에서 밀린다는 평가를 받고 있었다.


그러나 모비스의 문태영은 챔피언 결정전 내내 기복 없는 플레이를 선보이며 팀의 우승을 견인했고, 기자단 투표에서 총 81표 중 73표를 획득해 챔피언결정전 MVP에 선정됐다.


문태영은 지난 2일 펼쳐진 1차전에서 20득점 9리바운드 4스틸로 전천후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의 선봉에 섰다. 그러나 2-3차전을 내리 내주는 동안 위력을 떨친 LG의 문태종-제퍼슨 듀오의 플레이에 가리며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문태영은 챔피언결정전 6경기 동안 매 경기 20점 이상을 득점하고 6개 이상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는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가장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정규리그 54경기에서 경기당 14.8득점에 5.7리바운드를 기록했던 문태영은 플레이오프 4경기에서는 평균 19.0득점에 8.5리바운드를 잡아냈고, 챔피언결정전 6경기에서는 22.2득점에 8.0리바운드의 성적을 내며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자랑했다.


LG는 양우섭이라는 깜짝 카드를 발탁하며 양동근을 막아내는 데는 성공했지만 기복 없이 제 역할을 묵묵하게 수행한 문태영의 꾸준함을 막아내지는 못했다. 마지막 6차전에서도 문태영은 경기 종료 1분을 남기고 파울 아웃으로 코트에서 물러나야 했지만 매 쿼터 5점 이상씩을 책임지며 25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주득점원 역할을 확실히 했다.


특히 문태영은 항상 자신보다 한수 위로 평가를 받아왔던 친형인 문태종과의 맞대결에서도 판정승을 거뒀다. 문태영은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대결을 펼친 문태종에게 “훌륭한 농구 선수”라고 평가하며, “형의 챔피언 반지를 뺏은 것 같아 미안하다. 정말 존경하는 형이다”라며 형제애를 과시하기도 했다.


사진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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