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 V5 … LG잡고, KBL 2연패

문화·라이프 / 박진호 / 2014-04-10 23:48:24

[토요경제=박진호 기자] 디팬딩 챔피언 울산 모비스가 KBL 정상을 수성했다. 모비스는 10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3-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6차전에서 홈팀 창원 LG에 79-76으로 승리를 거두며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우승을 결정지었다.


지난 2일 펼쳐진 1차전에서 77-74로 승리를 거둔 후 내리 2경기를 내줬던 모비스는 4차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를 다잡은 후 내리 3연승을 거두며 2년 연속 우승과 함께 통산 5번째 우승을 달성하게 됐다. 또한,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정규리그에서는 우승을 놓치고 2위에 머물렀지만, 챔피언 결정전에서는 2년 연속으로 정규리그 우승팀을 무너뜨리며 정상에 올랐다.


마지막 6차전에서도 문태영의 활약이 빛났다. 팀이 1승 2패로 몰렸던 4차전에서 20득점 6리바운드 3스틸로 공수를 가리지 않는 활약을 펼쳐 반전의 기회를 마련했던 문태영은 지난 5차전에서도 24득점 7리바운드로 승리의 결정적인 역할을 한 바 있다. 그리고 이날 경기에서는 이러한 자신의 위력을 더욱 집중시키며 더블-더블(25득점 11리바운드)을 기록했다.


지난 다섯 차례의 맞대결에서 모두 치열한 접전을 펼쳤던 모비스와 LG는 이날 경기에서도 한치의 양보도 없는 팽팽한 경기를 이어갔다. 양우섭이 제퍼슨의 패스를 받아 먼저 득점을 올린 LG는 초반 2분 동안 6점을 몰아치며 앞서갔지만 문태영이 득점을 주도한 모비스는 이내 접전으로 승부를 몰아갔고 함지훈의 3점이터지며 리드를 잡았다. 꾸준히 경기를 앞서나간 모비스는 1쿼터를 3점차로 앞선데 이어 2쿼터까지도 LG에게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며 전반을 38-34로 마쳤다.


그러나 정규리그에서 모비스를 잡고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던 LG는 3쿼터 들어 문태종이 살아나며 본격적으로 추격에 나섰다. 전반 내내 득점이 없었던 문태종은 3쿼터에만 10점을 집중시켰고, 제퍼슨의 활약도 꾸준히 이어진 LG는 점수차를 좁히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3쿼터 4분 10초를 남긴 상황에서 문태종의 3점슛으로 경기를 48-47로 뒤집기도 했다.

그러나 이대성의 3점으로 맞받아친 모비스는 문태영이 꾸준한 활약으로 LG쪽으로 흐름이 넘어가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고, 라틀리프의 골밑 득점 이후 자유투를 주고 받으며 58-57로 여전히 리드를 지켰다.


양 팀의 치열한 승부는 4쿼터 막판까지도 계속해서 이어졌다. 모비스는 4쿼터 초반, 라틀리프의 바스켓 카운트를 성공시키고 문태영이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 골밑 득점을 연결하며 6점차까지 달아나 여유를 찾는 듯 했다. 그러나 문태종의 정확한 미들슛으로 반격에 나선 LG는 스틸에 이은 속공으로 조상열이 쉬운 득점을 성공시키고, 제퍼슨의 득점까지 이어지며 순식간에 동점을 만들었다.


끈질긴 LG의 추격에도 당황하지 않고 문태영의 자유투와 함지훈의 미들슛으로 달아난 모비스는 경기 종료 3분을 남긴 상황에서 리바운드 후 공격으로 전개하던 과정에서 함지훈이 발목에 통증을 호소하며 코트를 떠나며 위기를 맞았다.여기에 팀의 공격을 주도하던 문태영마저 종료 1분을 남기고 김영환에게 파울을 범하며 5반칙으로 코트에서 물러났다.


김영환이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킨 LG는 이대성이 자유투 1개를 놓친 모비스에 75-73으로 따라붙은 상황에서 제퍼슨이 골밑 공격을 시도했지만 벤슨의 블록슛에 막혔다. 다시 공격권을 잡은 LG는 종료 22초를 남기고 양우섭이 회심의 3점슛을 시도했지만 천대현의 블록슛에 걸리며 공격권까지 내주고 말았다.


모비스는 마지막까지 파울 작전으로 맞선 LG를 상대로 이대성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종료 18초를 남기고 77-73, 4점차를 만들며 사실 상 우승을 확정지었다. 빠른 공격이 필요했던 LG는 문태종이 코트를 넘어오자 마자 3점슛을 노렸지만 다시 벤슨의 블록슛에 막혔고, 벤슨은 우승을 자축하는 덩크슛까지 성공시키며 기세를 올렸다. LG는 박래훈이 마지막 3점을 성공시켰지만 점수차를 뒤집을 수는 없었다.


사진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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