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電, 디자인 경쟁력 강화 로드맵 제시

산업 / 토요경제 / 2007-05-09 00:00:00

'2010년 글로벌 톱 3' 달성을 위한 6대 전략 과제 중 하나로 '디자인'을 제시했던 LG전자가 디자인 경쟁력 강화를 위한 로드맵을 작성했다. 해외 디자인센터를 지역별로 특화하고 슈퍼 디자이너 등 전문 인력 양성에도 주력키로 했다.

남용 LG전자 부회장은 지난 8일 구본무 LG 회장에게 이탈리아, 중국, 미국, 일본 등의 디자인센터를 지역별로 특화하고 해외 선진 디자인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 등을 골자로 하는 디자인 경쟁력 강화 방안을 보고했다.

이탈리아 밀라노 디자인센터는 2~3년 후 시장을 선도할 선행 디자인 컨셉트 개발에 주력하고 중국 베이징과 미국 뉴저지 센터는 현지 라이프스타일 기반의 디자인 창출, 일본 도쿄는 소재, 컬러 등을 통한 표면처리 디자인 기술 연구에 각각 집중할 계획이다.

또 해외 선진 디자인업체와의 협력 관계를 강화, 휴대폰 부문의 경우 항공 자동차 가구 주방기기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인 10여개 해외 디자인업체와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키로 했다. LG전자는 이를 통해 올 하반기에는 프라다폰을 넘어서는 뛰어난 디자인을 갖춘 휴대폰을 선보일 계획이다.

LG전자는 이와함께 새로운 사업기회를 포착하고 미래의 변화를 예측해 글로벌 시장에서 히트할 수 있는 제품 컨셉트를 만들어내는 수준의 '슈퍼 디자이너' 육성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우수 디자이너들을 해외 선진교육기관에 파견하는 등 '슈퍼 디자이너 후보군 과정'을 운영하는 한편 휴대폰, 디스플레이, UI(User Interface) 등 전략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디자이너를 영입해 현재 2명인 슈퍼 디자이너를 확대 발굴할 계획이다.

LG전자는 또 디자인이 기술의 개발 방향을 리드하는 '선행 디자인 프로세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개발 초기 단계부터 디자인을 주축으로 상품기획, 설계, 마케팅 등 관련부서가 협업팀을 운영해 고객이 진정으로 원하는 가치를 창출, 감성적 유대를 이끌어내는데 주력하겠다는 것.

이밖에 컨셉트(Concept), 스타일(Style), 사용성(Interface), 마무리(Finishing) 등 디자인 핵심역량을 강화, 마케팅과 직결된 독창적인 디자인 컨셉트를 고객에게 일관성 있게 전달하고 제품의 복잡도 최소화 및 감성적 요소 강화로 사용의 편리성도 극대화할 방침이다.

한편 남용 LG전자 부회장은 지난 4월 1/4분기 실적설명회에서 '2010년 글로벌 톱3' 달성을 위한 6대 전략방향 중 하나로 '기술혁신과 디자인 차별화'를 꼽고 "고객에 대한 통찰력을 기반으로 초콜릿폰, 샤인폰, 아트디오스 등과 같이 디자인 경쟁력이 높은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머니투데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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