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E 슈퍼스타 얼티밋 워리어, 복귀 하루 만에 사망

문화·라이프 / 박상우 / 2014-04-09 17:44:30
18년 앙금 털고 명예의 전당 헌액, RAW 등장 … 팬 아쉬움 더 커

▲ ⓒWWE website
[토요경제=박상우 기자] WWE의 전신인 WWF시절부터 전세계 프로레슬링 팬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아왔던 얼티밋 워리어(본명=James Hellwig)가 향년 5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미국 프로레슬링 단체 WWE는 우리시간으로 9일 얼티밋 워리어가 세상을 떠났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으며, WWE 회장인 빈스 맥마흔과 딸인 스테파니, 그리고 부사장 트리플 H를 비롯해, 전설적 선수인 헐크호건 등도 SNS를 통해 잇따라 애도를 표했다.


1959년 생으로 미국 인디애나주에서 태어난 제임스 브라이언 헬위그는 보디빌더 출신으로 각종 레슬링 단체를 거쳐 1987년 WWE의 전신인 WWF에 데뷔했다.


여전히 올드팬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테마곡인 'UNSTABLE' 과 함께 '얼티밋 워리어'라는 이름으로 등장하며 깊은 인상을 남기기 시작했으며, 기술적으로 뛰어난 레슬러는 아니었지만 엔터테인먼트의 요소를 중요하게 여기던 당시 WWF의 분위기와 부합되며 시너지 효과를 일으켰다.


몰리고 있던 경기에서 상대방의 피니시를 견뎌내고 고릴라 프레스에 이은 워리어 스플래쉬로 경기를 마무리 하는 단순한 패턴에도 불구하고 팬들을 열광시키는 카리스마로 많은 인기를 구가했으며, 1988년 썸머슬램에서 15개월 동안 타이틀을 지키고 있던 홍키통크맨을 30초만에 쓰러뜨리며 인터콘티넨탈 챔피언에 올랐다.


또한 여전히 많은 이들에 의해 회고되고 있는 1990년 레슬매니아6에서 헐크호건과의 통합타이틀 매치에서 승리를 거두며 세계챔피언을 차지했다.


이후 스테로이드 파문 등으로 WWF가 위기에 몰리고 인기를 잃어가며 얼티밋 워리어 역시 대중의 시야에서 멀어졌고, 크고 작은 문제로 인해 WWE(WWF)와도 불편한 관계를 이어왔다.


그러나 얼티밋 워리어는 꾸준히 중재에 나섰던 트리플H 등의 노력으로 인해 지난 주말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 위치한 메르세덴스 벤츠 슈퍼돔에서 열린 레슬매니아30에 모습을 나타내고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며 많은 팬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그리고 7일, 스무디킹 센터에서 열린 WWE RAW에 등장해 "누구도 혼자서 전설이 될 수는 없다. 얼티밋 워리어는 팬들이 만들어 낸 전설이다. 워리워와 같은 전설이 탄생하기 위해서는 팬들의 선택이 필요하다. 팬들은 또 다른 전설을 만들 수 있다"며 "얼티밋 워리어의 영혼은 영원할 것"이라고 전해 많은 팬들을 열광시켰다.


그러나 이것이 얼티밋 워리어의 유언이 되고 말았다. 명예의 전당 입성으로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은 얼티밋 워리어는 WWE의 TV쇼에서 18년만에 로프를 흔들며 팬들의 향수와 추억을 깨우며 이를 보답하고 하루만에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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