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빈·이효희, V-리그 '최고의 별' 선정

문화·라이프 / 이규빈 / 2014-04-09 11:08:04
2013-2014 V-리그 시상식, 정규리그 남녀 MVP 선정

[토요경제=이규빈 기자] 한국프로스포츠 사상 최초의 7연패를 달성한 삼성화재의 우승을 이끌었던 외국인 선수 레오가 2시즌 연속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레오는 지난 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프로배구 2013-2014 V-리그 시상식에서 정규리그 남자 MVP로 선정되었다.


남자부에서 프로배구 출범 이후 정규리그에서 2시즌 연속 MVP를 수상하는 것은 레오가 처음이다. 여자부의 경우는 김연경(페네르바체)이 흥국생명에서 뛰었던 지난 2005-2006시즌 부터 3년 연속으로 MVP를 수상한 바 있다. 레오는 이번 수상으로 지난 시즌과 올 시즌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MVP를 모두 독식하게 됐다.


레오는 올 시즌 정규리그 득점 1위(1084점)를 비롯해 공격종합 1위(58.57%),오픈 1위(57.36%),퀵오픈 1위(70.73%),시간차 1위(74.16%) 등 10개 공격 부문 중 5개 부문에서 1위에 오르며 MVP와 득점상, 공격상을 차지했다.


그러나 서브 부문에서는 세트당 0.364개의 성공으로 대한항공의 마이클(0.463개)에 이어 2위를 차지해 2009~2010시즌 가빈이 세운 4관왕(MVP·득점상·공격상·서브상)의 아성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가빈은 기자단 투표에서 28표 중 26표를 획득했고, 팀 동료인 유광우가 나머지 2표를 받았다.


우승을 차지한 뒤 삼성화재에서 계속 활약하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쳤던 레오는 가족과 함께 영광을 누리고 싶다고 전하며 "같이 고생한 선수들과 감독님께 감사를 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여자부 MVP는 아쉽게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에 그쳤지만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IBK기업은행의 베테랑 세터 이효희가 차지했다. 이효희는 남녀 프로배구 사상 최초의 세터 출신 MVP로 기록되었다.


이효희는 총 28표 중 15표를 획득해 팀 동료 김희진(8표)을 이기고 MVP를 차지했다. 이 밖에도 현대건설의 양효진이 3표를 획득했으며 챔피언결정전에서 치열한 맞대결을 펼쳤던 GS칼텍스와 IBK기업은행의 외국인 선수 베띠와 카리나가 1표씩을 획득했다.


1980년 생으로 34살의 베테랑인 이효희는 "은퇴 후 다시 불러 준 IBK기업은행과 이정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고 전하며, "언제까지 운동을 할지 모르겠지만 끝까지 모범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실업리그 시절부터 경기를 뛰어왔던 베테랑인 이효희는 2007-08시즌과 2008-09시즌에 연속으로 세터상을 차지하고 국가대표를 지낸 국내 여자 프로배구를 대표하는 세터였지만 2009-10시즌을 마치고 은퇴를 했다.


선수생활을 연장하기 위해 소속팀이었던 흥국생명의 플레잉코치 제안을 거절했지만 새로운 팀을 찾지 못해 본의 아니게 은퇴를 해야 했던 이효희는 IBK기업은행의 창단으로 다시 기회를 잡게 됐고, 정규리그 MVP에도 오르게 됐다.


한편, 평생 한 번 밖에 받을 수 없는 신인상의 주인공으로는 한국전력의 전광인과 도로공사의 고예림이 각각 수상한 가운데, 기량발전상은 우리카드의 최홍석과 IBK기업은행의 채선아가 수상했다.


▲NH농협 2013~2014 V-리그 시상식 수상자 명단
MVP- 레오(삼성화재), 이효희(IBK기업은행)
신인상- 전광인(한국전력), 고예림(도로공사)
득점상- 레오(삼성화재), 조이스(KGC인삼공사)
공격상- 레오(삼성화재), 양효진(현대건설)
세터상- 유광우(삼성화재), 염혜선(현대건설)
수비상- 곽승석(대한항공), 임명옥(KGC인삼공사)
블로킹상- 신영석(우리카드), 양효진(현대건설)
서브상- 마이클(대한항공), 백목화(KGC인삼공사)
우승감독상- 신치용(삼성화재), 이선구(GS칼텍스)
공로상- 김광호 KOVO 상벌위원장, KBS 김민철 PD
기량발전상 - 최홍석(우리카드), 채선아(IBK기업은행)
페어플레이상 - 곽승석(대한항공), 김혜진(흥국생명)
KOVO 마케팅상 - 현대캐피탈, GS칼텍스
특별상 - 러시앤캐시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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