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혁 이젠 전설 속으로...23년 국가대표 선수생활 마감

문화·라이프 / 김형규 / 2014-04-07 13:58:46
7일 은퇴식 갖고 지도자 길과 학업 등 제2의 인생 시작

[토요경제 = 김형규] 한국 스피트스케이팅의 영웅 이규혁이 7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현역 은퇴식을 갖고, 23년간의 국가대표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현역 시절 13세때인 1991년부터 태극마크를 달기 시작해 1994년 릴레함메르동계올림픽부터 2014년 소치올림픽까지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6차례 올림픽 출전은 동하계 통틀어 이규혁이 유일.

피겨선수 출신인 어머니의 영향으로 초등학교 1학년인 7세부터 스케이트를 타기 시작한 이규혁은 올해까지 30년 현역생활을 한 이규혁은 유독 올림픽 메달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으나 1000m와 1500m에서 세계기록을 남기는 등 세계 스피드스케이팅계를 주름 잡았다.

세계스프린트선수권대회 4차례,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한차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시리즈 통산 14차례 등에서 우승한 이규혁은 고대하던 올림픽 메달은 끝내 목에 걸지 못했다. 2006년 토리노올림픽 1000m에서 4위를 한 것이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3위 선수와는 0.05초 차.

▲ 박승희에게 꽃다발을 받는 이규혁
지난 소치올림픽을 끝으로 은퇴를 공식 발표한 이규혁은 소치대회 개회식에서 모두 기수를 맡는 등 마지막 올림픽을 맘껏 즐겼다. 박근혜 대통령도 소치대회 후 청와대에서 열린 오찬에서 "여섯 번째로 올림픽에 출전해서 마지막까지 훌륭한 경기를 펼쳐준 이규혁이 보여준 용기와 도전정신은 우리 모두가 본받아야 할 가치이자 정신"이라며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앞으로 빙판위에서 거친 숨을 내쉬는 이규혁을 볼 수는 없겠지만 그의 '용기'와 '도전정신'은 대한민국 스포츠의 전설로 남을 것이다.

이날, 현역 은퇴식을 마친 이규혁은 그간의 선수 생활을 발판으로 지도자의 길과 학업 등 제2의 인생을 시작할 예정이다.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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