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문태종-제퍼슨 앞세워 2연승

문화·라이프 / 이규빈 / 2014-04-05 23:58:23

[토요경제=이규빈 기자] 안방에서 열린 1차전을 먼저 내줬던 창원 LG세이커스가 2차전에 이어 원정에서 처음으로 펼쳐진 3차전을 승리하며 시리즈를 2승 1패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창원 LG는 5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벌어진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문태종과 제퍼슨의 활약으로 홈팀 울산 모비스를 76-73으로 이기고 2연승을 기록했다.


LG는 문태종이 1쿼터에만 15점을 몰아넣으며 초반 기선을 잡는데 성공했고, 승부처에서는 제퍼슨이 해결사의 면모를 톡톡히 과시하면서 막판 무서운 뒷심을 과시한 모비스의 추격을 간발의 차로 따돌리고 올 시즌 통합 챔피언에 한 발 더 다가섰다.


LG는 함지훈의 미들슛을 시작으로 양동근과 라틀리프의 득점이 이어진 모비스에게 먼저 리드를 허용했지만 문태종이 득점을 주도하며 승부를 뒤집고 경기를 앞서나갔다. LG는 1쿼터에 양우섭의 자유투 외에는 모든 득점을 문태종이 혼자 담당했다.


형의 활약에 자극을 받은 문태영이 2쿼터 초반 연속으로 득점에 가담한 모비스가 다시 힘을 내기 시작했지만 다시 문태종의 득점이 이어지고, 여기에 제퍼슨이 골밑을 휘젓기 시작하자 점수차는 더 크게 벌어지기 시작했다.


전반을 36-26으로 앞선 LG는 3쿼터 들어서는 김시래와 박래훈의 외곽까지 터지며 모비스의 추격의지를 꺾었고, LG의 파상공세 앞에 모비스는 속수무책이었다. 꽉 막힌 모비스의 흐름을 풀어줘야 할 양동근은 양우섭의 그림자 수비에 완벽하게 틀어막히며 고전했고, 용병싸움에서도 어려움을 겪었다.


매 쿼터 LG의 흐름에 끌려다니기만 한 모비스는 반전의 기회를 잡지 못한 채 3쿼터를 16점차로 뒤진채 마쳤다.


그러나 마지막 4쿼터가 시작되며 모비스의 저력이 꿈틀대기 시작했다. 문태영의 골밑 득점과 양동근이 스틸에 이은 속공으로 흐름을 타기 시작한 모비스는 LG가 문태종의 3점으로 달아나자 이지원의 돌파와 양동근의 점프슛으로 다시 점수차를 좁혔다.


3쿼터까지 2득점에 묶여있던 양동근은 4쿼터 들어 해결사 본능을 발휘하며 직접 득점에 가담하기 시작했고, 양우섭의 3점으로 LG가 다시 달아나자 종료 2분 17초를 남기고 3점슛을 꽂아넣으며 LG를 6점차까지 따라붙었다.


종료 1분여를 남긴 상황까지 LG에 73-67로 끌려가고 있던 모비스는 양동근이 또다시 3점슛을 성공시키며 3점차로 상대를 압박했고, 종료 38초 전에는 이지원의 3점슛이 림을 통과하며 기어이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3쿼터까지 단 2점에 그쳤던 양동근은 4쿼터에만 3점슛 3개를 포함해 17점을 성공시키며 모비스의 추격을 이끌었다.


그러나 역전 드라마를 꿈꾸던 모비스의 기세는 여기까지였다. 사실상 마지막 공격에 들어간 LG를 상대로 모비스의 수비는 성공을 거두는 듯 했다. 그러나 공격제한시간에 쫓긴 상황에서 LG는 제퍼슨에게 볼을 연결했고, 제퍼슨은 다소 먼거리에서 로드 벤슨의 수비를 앞에 두고 점프슛을 성공시키며 다시 LG의 리드를 가져왔다.


제퍼슨은 마지막 12.9초를 남긴 상황에서 최후의 반격에 나선 모비스의 공격을 끊어낸 후 자유투까지 성공시켰고 결국 승부는 76-73, LG의 승리로 결정됐다.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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