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정 “이제야 나이에 맞는 연기하네요”

문화·라이프 / 장해리 / 2007-09-20 13:23:43
영화 ‘행복’ 씩씩하고 사랑에 열정적인 ‘은희’역

황정민과 베드신 화제…농익은 여인 매력 발산


스물아홉의 나이에도 소녀의 얼굴을 가진 대표적인 동안 배우 임수정이 그동안의 앳된 이미지를 벗고 여인으로 거듭났다.


새 영화 '행복'에서 연기파 배우 황정민, 멜로의 귀재 허진호 감독과 만난 임수정.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의 심은하와 '봄날은 간다'의 이영애에게서 특별한 매력을 끄집어냈던 허진호 감독의 네번째 멜로 영화 속에서 임수정은 청순하면서도 강인한 모습을 보인다.


영화 '행복'은 몸이 아픈 두 남녀가 요양원에서 만나 행복한 연애를 하지만, 한 사람이 몸이 낫고 사랑이 흔들리게 되면서 벌어지는 잔인한 러브스토리.


중증 폐농양으로 8년째 시골 요양원에서 살고 있는 '은희' 역할을 맡은 임수정은 연약해 보이는 외모와는 달리 씩씩하고 밝은 성품을 가진 캐릭터의 양면적인 매력을 보여준다. 고아에다 언제 생과 이별할지 모른다는 것 때문에 오히려 지금의 사랑이 더 소중한 따뜻한 인물이다.


정통 멜로 연기에 도전, 허진호 감독의 손길에 여인의 향기를 발산하는 임수정은 "영화 '행복'을 통해 여자로서 배우로서 한층 성숙해진 느낌이다"고 말한다. 늘 실제 나이보다 어린 캐릭터를 연기했지만 이번 영화에서 20대 여성의 감성을 연기할 수 있어서 좋았다는 그는 청순한 외모와 맑은 눈물을 흘리며 멜로 히로인의 가능성을 열어 보였다.


이 영화가 공개되기 전 예고편에서는 임수정과 황정민의 베드신이 화제가 됐다. 황정민을 상대로 "왜 뽀뽀를 하고 있어도 뽀뽀가 하고 싶지?" "남녀가 이런 한적한 산길을 걸으면요, 뽀뽀도 하고 그러는 거거든요" "우리 같이 살래요?" 등의 '작업 멘트'를 거침없이 날린다.


이에 대해 임수정은 “베드신이 부담이 안될 수는 없지만 시나리오에 처음부터 있었고 남녀가 만나 사랑에 빠지는 내용인 만큼 꼭 하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은 없었다”며 “재미있게 잘 찍었다”고 담담히 밝혔다.


제작사인 영화사 집의 한 관계자는 "정통 멜로 영화에 도전한 임수정이 황정민을 상대로 그 동안 감춰왔던 농익은 여인의 매력을 아낌없이 발휘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장화홍련' 부터 'ING',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등 기존 출연작에서 늘 소녀같은 이미지를 솔솔 풍겼던 임수정은 '행복'에서 본격적인 사랑을 시작한다. 워낙 동안인 탓에 소녀적 이미지는 여전하지만 극중 캐릭터에 완전히 몰입하는 그녀의 연기 열정이 임수정을 은희로 탈바꿈 시켰다.


임수정은 “허진호 감독이 감정 표현을 많이 하라는 주문을 했고 그걸 따랐더니 인물들의 상황에 쉽게 공감이 갔다”고 말했다.


10월 3일 개봉 예정인 황정민, 임수정 주연의 '행복' 역시 본 예고편 공개 후 네티즌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행복'은 쟁쟁한 경쟁작들을 제치고 개봉예정 한국영화들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하며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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