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지스털링, “한국 관객 반응 실시간 느껴져 최고!!”

문화·라이프 / 홍승우 / 2015-03-13 11:50:43
내한 단독콘서트 처음…공연내내 흥분

케이팝 열성팬, 뮤직비디오 스타일도 케이팝으로 구상

▲ 힙합 바이올리니스트 린지 스털링(29)
[토요경제=홍승우 기자] 힙합 바이올리니스트 린지 스털링(29)은 댄서, 작곡가, 의상 디자이너이기도 하다.


최근 서울 삼성동 호텔에서 스털링은 “내 의상을 디자인하고 내 비디오의 아이디어도 낸다. 안무를 짜는 것도 좋아한다. 창조적인 모든 작업에 참여하고 싶다”며 밝혔다.


자유로운 표현을 가장 중요시하기 때문이다. 어릴 때 부모의 영향으로 클래식 음악을 듣고 바이올린을 시작했지만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고등학교 때 로큰롤 밴드 활동을 하고 일렉트로닉을 바이올린에 접목시키는 작업도 병행 중이다. 일렉트로닉의 하위 장르로 묵직한 베이스음이 인상적인 덥스텝도 결합했다.


린지는 “남이 만들어놓은 곡만 연주하는 것은 지루했다. 내가 작곡한 곡을 연주하다 보니 다양한 장르에 대해 자연스레 공부를 하게 되더라”고 전했다.


다섯 살 무렵 처음 바이올린에 관심을 두게 된 이유는 바이올리니스트가 오케스트라의 스타로 보였기 때문이다. 린지는 “독주도 있고, 악장으로서 먼저 연주도 하고. 그런 부분이 정말 멋있어 보였다”며 “(현재는) 내 다양한 표현을 대변하는 목소리가 됐다”고 밝혔다.


지난 9~10일 양일간 서울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팬들을 만난 린지는 “관객들의 반응이 너무 좋아 공연 내내 흥분됐다”며 “유럽의 관객들이 스스로 잘 노는 스타일이라면 한국 관객들은 연주에 대한 반응이 실시간으로 느껴져 좋다. 어느 관객은 내내 나를 보면서 웃음 짓더라. 유튜브에서 춤을 추면서 바이올린을 연주하니 신기했나 보다”고 말했다. 린지의 공연은 지난 2013년 잠실주경기장에서 열린 슈퍼소닉페스티벌에 이어 두 번째 내한이고 단독공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린지의 독특한 퍼포먼스는 가끔 장애가 되기도 했다. 지난 2010년 미국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카 갓 탤런트’ 4강까지 올랐으나 ‘당신과 함께할 멤버들을 찾아라’는 혹평과 함께 결승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다. 당시 심경에 대해 린지는 “그 당시에는 상처였다. 다시 무대에 올라가고 싶지 않았을 정도였으니. 하지만 돌이켜보면 더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됐다”고 밝히며 특유의 발랄함을 잃지 않았다.


스털링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유튜브 영상이다. 롤플레잉 게임 ‘젤다의 전설’의 주인공인 링크의 복장으로 바이올린을 연주한 ‘젤다의 전설 메들리’와 아카펠라 가수 피터 홀렌스와 한판 대결을 펼친 ‘스카이림’ 영상에서 특히 스털링의 개성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린지는 자신이 케이팝 열성팬이라고 밝힌 바 있다. 린지는 공연주관사 에스아이컬쳐뷰를 통해 “케이팝의 빅 팬이며, 실제로 케이팝 스타일에서 모티브를 얻어 바이올린팝을 작곡했다. 최근 뮤직비디오도 케이팝 스타일이며, 모든 아이디어는 지난번 한국에 왔을 때 얻은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자신의 신곡 ‘브이팝’을 마치 “케이팝 뮤직비디오처럼 촬영해 보려고 구상 중”이라며 케이팝에 대한 애정을 느끼게 했다.


린지는 “하반기에 발매 예정인 앨범을 어떤 곡들로 채울 지 아직 모르지만, 스스로 발전했다고 느꼈으면 한다. 무엇보다 두려워하지 않고 내가 느낀 영감을 자유롭게 풀어내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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