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처음처럼 영원히'

문화·라이프 / 전현진 / 2012-11-16 10:38:23
"아름다운 이별 가졌다"…후임은 아이돌 가수

이효리와 ‘처음처럼’이 결별했다. ‘처음처럼’의 제조사 롯데주류는 지난 12일 “11월 종료되는 ‘처음처럼’ 모델 계약과 관련해 이효리와 ‘처음처럼’, 양측 모두 새로운 이미지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재계약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7년부터 ‘처음처럼’ 모델로 활동해 온 이효리는 섹시한 이미지와 친근한 이미지를 통해 소주 모델로 가장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특히 이효리는 롯데주류와 지난 5년간 8차례 재계약하며 최장수 소주 모델 기록을 세웠다.


‘처음처럼’과 이효리는 소주를 흔들어 마시는 음주법을 소개해 ‘회오리주’를 유행시켰으며 소주병 뒷 라벨의 사진을 이용한 ‘효리주 열풍’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처음처럼’은 연간 4억병 가까이 팔려 지난 5년간 20억병 가까이 팔렸으며, 시장 점유율도 11%대에서 15%대로 올랐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이효리와 진행한 ‘흔들어라 캠페인’을 통해 ‘회오리주’, ‘효리주’가 탄생하는 등 ‘처음처럼’과 이효리 궁합은 최고였다”며 “아쉽지만 ‘처음처럼’이나 이효리 모두 고정된 이미지를 벗을 필요가 있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누가 뭐래도 ‘처음처럼’ 하면 이효리를 연상시킬 정도로 브랜드 인지도와 판매에 크게 기여한 만큼 서로의 길은 가지만 그동안 공로에 대해 충분히 예우를 다하고 작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롯데주류는 이효리가 ‘처음처럼’ 성장에 기여한 점을 높여 평가해 최장수 소주모델임을 기념할 수 있는 기념패도 제작해 전달할 방침이다.


이효리는 지난 12일 자신의 트위터에 “저 오늘 아름다운 이별한 여자에요. 이별했으니 소주 한 잔으로 마음을 달래야겠어요. 무슨 소주 마실거냐고요? 으흠…”이라고 남겼다.


이어 “몇 년 동안 소주병에 붙은 내 얼굴이 좋을 때도 싫을 때도 있었다. 사람들의 시름 속 내 웃는 얼굴이 조금의 위로가 되었길… 감사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효리가 5년에 걸쳐 활동했던 롯데주류 ‘처음처럼’의 새로운 모델로 카라의 구하라, 포미닛 현아, 씨스타 효린이 결정됐다.


이에 네티즌들은 “이효리보고 처음처럼 먹었는데”, “소주광고하면 이효리가 짱이지”, “광고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지만 소주광고는 이효리가 갑”, “이효리 하나면 충분했는데 셋 씩이나?”, “주류광고에 아이돌출연이라 좀 뭔가 그렇네”라며 이효리 광고 하차를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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