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외환, KDB생명 잡고 탈꼴찌-4연패 탈출

문화·라이프 / 박진호 / 2015-01-10 20:54:33

[토요경제=구리, 박진호 기자] 공동 5위로 탈꼴찌 싸움을 벌이고 있는 팀 간의 단두대 매치에서 하나외환이 웃었다.


부천 하나외환은 10일 구리시체육관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2014-15 여자프로농구 5라운드 첫 경기에서 구리 KDB생명을 63-57로 제압하고 시즌 5승째를 수확했다. 5승 16패를 기록한 하나외환은 맞대결 패배로 4승 17패가 된 KDB생명을 최하위로 밀어냈다.
지난 4차례의 맞대결에서 2승 2패로 양보 없는 결과를 내놓았던 양 팀은 이날 경기에서도 초반부터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하나외환과의 대결에서 자신의 평균 성적 이상의 활약을 보여줬던 린제이 테일러를 앞세워 공격을 전개한 KDB생명은 이연화와 한채진의 득점까지 이어지며 한 발 앞서는 초반 분위기를 만들었고, 특유의 빠른 공격을 펼친 하나외환은 꾸준하게 따라붙으며 호시탐탐 전세 역전을 노렸다.
KDB생명은 이경은의 3점으로 1쿼터를 3점 앞선 채 끝내는 듯 했지만 하나외환은 마지막 공격을 위해 투입된 강이슬이 3점을 꽂아넣으며 응수해 1쿼터를 20-20으로 마쳤다.
양 팀은 1쿼터에 선수 전원이 고르게 득점에 가담한 가운데 똑같이 3점 2개, 2점 6개의 필드골 성공과 2개의 자유투 득점으로 치열하게 맞섰다.
KDB생명은 김진영과 로니카 하지스의 연속 3점이 터지며 2쿼터에도 먼저 앞서나갔다. 하나외환의 추격에도 리드를 뺐기지 않은 KDB생명은 그러나 김진영의 3점 외에 국내 선수들의 득점 도움이 이어지지 않았고, 하지스 한 명의 득점에 의존하는 플레이를 펼쳤다.
반면 오디세이 심스가 활발한 플레이를 보여준 하나외환은 먼저 분위기를 탄 KDB생명의 리드에 당황하지 않고 추격전에 나섰다.
KDB생명을 31점에 묶어놓고 2쿼터 막판 6분여를 무실점으로 버틴 하나외환은 심스의 연속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강이슬과 김정은의 득점을 더해 점수차를 벌려갔다. 공격이 완전히 막힌 KDB생명은 3쿼터 1분 만에 김소담이 득점을 성공시킬 때 까지 7분여를 31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신지현의 3점슛으로 3쿼터를 시작한 하나외환은 테일러의 바스켓 카운트로 KDB생명에게 6점차까지 추격을 당했지만 염윤아의 과감한 플레이에 이어 강이슬의 3점과 앨리사 토마스의 속공으로 두 자리 수 이상의 리드를 확보했고, 3쿼터 막판에는 심스의 3점슛으로 55-42를 만들었다.
하나외환은 특히 3쿼터에서 강이슬과 신지현, 심스 등 3명이 선수가 3점 4개를 성공시키며 토마스에만 의존하지 않고 외곽에서 활로를 찾았다.
KDB생명은 마지막 4쿼터에도 점수차를 좁히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10점 차 이상의 리드를 잡은 하나외환은 쉽게 추격을 허락하지 않았다. 양 팀 모두 쉽게 득점을 하지 못하며 답답한 경기가 이어지던 흐름은 종료 3분여를 남긴 상황에서 김소담이 연속 3점을 꽂아 넣으며 다시 활기를 띄기 시작했다. 김소담의 활약으로 막판 추격의 불씨를 살린 KDB생명은 테일러의 골밑 공략으로 4점차까지 따라붙으며 승부를 박빙으로 이끌었다.
그러나 김정은의 점프슛으로 하나외환이 한숨을 돌린 반면, KDB생명은 구슬이 시도한 회심의 3점이 림을 외면했고, 결정적인 턴오버가 나오며 마지막 기회를 살리는 데 실패했다. 막판 테일러가 골밑 득점을 추가하며 승부를 결정지은 하나외환은 값진 승리와 함께 4연패의 고리를 끊어냈다.
사진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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