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선두 우리은행 잡고 3연승

문화·라이프 / 박진호 / 2015-01-09 21:50:50

[토요경제=춘천, 박진호 기자] 부상으로 40일간 결장했던 변연하가 복귀한 KB스타즈가 3연승에 성공했다. 청주 KB스타즈는 9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2013-14 여자프로농구 4라운드 마지막 날 경기에서 올 시즌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선두 춘천 우리은행에 73-69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KB는 전구단 상대 승리를 기록하며 4라운드까지 11승 9패를 기록하며 3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삼성블루밍스를 2게임 차로 밀어냈다. 한편 우리은행은 홈 경기 연승 신기록(17연승)을 눈 앞에 두고 시즌 두 번째 패배를 안았지만 18승 2패로 여전히 1위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주전 가드인 이승아와 홍아란이 모두 발목 부상을 안고 있는 양 팀은 이들을 선발에서 제외하고 경기에 나섰다. KB는 지난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쉐키나 스트릭렌을 선발로 내세워 팀 공격을 집중시켰지만 턴오버가 이어지며 경기 흐름이 끊어졌고 초반, 속공을 이어가며 분위기를 살린 우리은행에게 기선을 제압당했다.
우리은행은 임영희가 정확한 점프슛을 앞세워 꾸준하게 득점을 이끌었고, 골밑에서 양지희가 활약하며 점수차를 벌려갔다. 반면 KB는 스트릭렌 외에 김한비가 2점을 득점했을 뿐 기존의 국내 선수들이 적은 야투 시도 속에 득점 지원에 나서지 못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우리은행의 상승세는 2쿼터에도 기세를 올렸다. 박혜진과 샤데 휴스턴의 득점으로 달아나기 시작한 우리은행은 변연하의 3점이 터지자 박혜진의 3점으로 맞섰고 2쿼터 6분만에 33-18을 만들었다.
KB는 2쿼터 막판 비키바흐와 김보미의 득점이 이어졌지만 점수차를 한자리수로 좁히는 데 만족하고 2쿼터를 마쳐야 했다.
후반 들어 비키바흐가 활약을 펼친 KB는 본격적인 추격전을 펼치며 적극적으로 점수를 줄여나갔다. 사샤 굿렛이 힘을 내며 우리은행이 맞서자 KB는 일찌감치 팀파울에 걸린 우리은행에게 자유투를 얻어내며 점수를 좁혔고 5분 만에 45-42로 바짝 다가섰다.
그러나 우리은행이 연이은 턴오버로 기회를 놓친 상황에서 KB도 어이없는 실수를 범하며 기회를 놓쳤고, 우리은행은 오히려 이승아의 3점과 양지희의 득점으로 다시 10점차를 만들었다. KB는 우리은행이 턴오버와 공격 실패로 추격의 빌미를 제공할 때마다 함께 턴오버를 범하며 스스로 경기를 어렵게 만들었다.
우리은행은 전반에 기대만큼의 효과를 거두지 못했던 존 프레스 수비를 통해 KB의 실수를 꾸준히 유도했고 박혜진의 3점까지 이어지며 다시 10점차의 여유를 잡았다. 3쿼터에만 14개의 자유투를 얻어낸 KB는 이중 12개를 성공시키며 3쿼터 득점의 절반 이상을 자유투로 기록했다.
자유투로 3쿼터 점수를 다시 7점차까지 줄인 KB는 강아정의 3점으로 마지막 4쿼터를 시작했다. KB는 팀의 유일한 국내 빅맨 요원인 정미란이 4쿼터 2분도 되기 전에 파울 2개를 범하며 파울 아웃으로 코트를 떠나며 위기를 맞았지만 김보미의 3점과 변연하의 자유투로 추격을 이어갔고 리바운드에서 큰 힘을 보탠 비키바흐의 골밑 득점으로 종료 5분 22초를 남기고 처음으로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한 골씩을 주고받아 64-64가 된 상황에서 양 팀은 쉽게 먼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팽팽한 접전에서 변연하의 과감한 돌파로 첫 역전에 성공한 KB는 홍아란의 점프슛에 강아정의 3점까지 이어지며 종료 1분 20초를 남기고 71-64로 앞섰다.
접전의 상황에서 양지희가 무릎 부상으로 물러난 우리은행은 강력한 수비로 KB를 압박한 후 빠른 시간에 휴스턴이 3점을 성공시키며 마지막 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이날도 상대의 강력한 압박에 고전했던 KB는 마지막 승부처에서는 우리은행의 압박을 견뎌냈고 변연하의 패스를 비키바흐가 득점으로 연결하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KB스타즈는 이날 리바운드에서 위력을 발휘한 비키바흐가 더블-더블(23득점 11리바운드)을 기록했고, 스트릭렌 역시 11득점과 함께 6개의 리바운드로 팀 승리에 큰 역할을 했다. 34득점 17리바운드와 3개의 도움을 합작한 KB의 두 외국인 선수은 휴스턴(17득점 5리바운드)과 굿렛(9득점 4리바운드)과의 맞대결에서 우위를 점했다.
또한 결정적인 3점을 성공시킨 강아정이 12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한 가운데 부상 회복 후 완전치 않은 상황의 변연하와 홍아란이 투혼을 발휘하며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우리은행은 박혜진(19득점)과 휴스턴, 임영희(12득점)가 두 자리수 득점을 올렸지만 휴식 시간이 짧았던 KB에게 팀 리바운드에서 11개나 밀리며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사진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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