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막판 역전극으로 신한 연승 저지

문화·라이프 / 박진호 / 2015-01-08 21:43:40

[토요경제=용인, 박진호 기자] 3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KB스타즈와의 맞대결에서 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던 삼성이 신한은행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한숨을 돌렸다.


용인 삼성 블루밍스는 8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2014-15 여자프로농구 4라운드 경기에서 인천 신한은행을 62-61로 꺾고 지난 3라운드에서의 아쉬운 패배를 설욕했다. 또한 9승 11패를 기록하며 3위 KB스타즈와의 승차를 1.5게임차로 좁혔다.
한편, 외국인 선수가 부상당하는 어려움 속에서도 4연승을 달리며 4라운드 전승을 노렸던 신한은행은 마지막 4초를 견디지 못하고 연승에 실패했다. 신한은행은 14승 6패로 4라운드를 마치며 1위 우리은행과 4.5게임차로 격차가 벌어진 반면 3위 KB스타즈와는 3.5게임차가 됐다.
경기 초반은 신한은행의 상승세가 무서웠다. 곽주영이 절정의 슛감각을 보인 신한은행은 김단비의 3점슛을 시작으로 삼성의 수비를 흔들며 효과적인 공격을 이어갔다.
제시카 브릴랜드의 부상 이후 팀 공격을 주도했던 카리마 크리스마스가 1쿼터 내내 단 1개의 슈팅을 시도하며 무득점에 그쳤지만 김단비가 3점 2개를 성공시키고, 곽주영이 8득점 4리바운드를 잡아내며 분위기를 이끌고 갔다.
이날도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이미선을 경기 시작 8분 만에 투입한 삼성의 반격에도 상승세를 이어간 신한은행은 2쿼터 들어 크리스마스의 득점 본능이 더해지며 30-18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모니크 커리 외에 뾰족한 득점원을 찾지 못하던 삼성은 이미선이 직접 득점을 연결하며 추격에 나섰고 박하나의 버저비터 3점이 터지며 6점차까지 접근한 채 전반을 마쳤다.
초반부터 미리 치고 나간 신한은행에게 계속해서 끌려가는 경기를 펼쳤지만 삼성은 꾸준하게 따라붙으며 신한은행을 괴롭혔다. 근소하게 점수를 좁혀나간 삼성은 결국 3쿼터 종료 24초를 남기고 배혜윤이 바스켓카운트를 성공시키며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3쿼터 마지막 공격에서 역전을 노린 이미선의 회심의 슛이 빗나간 삼성은 4쿼터 시작과 함께 박하나의 외곽슛이 실패하고 커리의 턴오버로 역전의 기회를 놓쳤다. 반면 신한은행은 김단비가 자유투 1개를 놓쳤지만 크리스마스의 골밑 득점을 통해 먼저 앞서나갔고, 가장 중요한 시점에 득점이 막힌 삼성은 3쿼터를 마치며 벤치에서 휴식을 취하던 이미선을 다시 투입했다.
삼성은 4쿼터 초반 턴오버와 슛 미스가 이어졌고 자유투마저 모두 놓치며 힘든 경기를 펼치다가 4분여가 지난 시점에서 박하나의 3점슛이 행운의 득점으로 연결되며 분위기를 탔고, 여기에 신한은행의 턴오버를 박하나가 속공으로 연결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공격리바운드와 루즈볼에서 집중력을 보인 신한은행은 종료 3분을 남긴 상황에서 최윤아가 3점슛을 성공시켰고, 삼성은 배혜윤이 공격리바운드와 포스트업을 통해 기어이 전세를 뒤집고 첫 역전을 만들어냈다.
배혜윤의 활약 속에 60-59로 앞선 삼성은 강력한 수비와 리바운드를 통해 종료 1분여를 남기고 다시 공격권을 잡으며 유리한 위치에 섰다.
배혜윤과 유승희가 시도한 3번의 공격이 모두 무위로 돌아간 가운데 리바운드과정에서 파울을 범하며 팀파울로 자유투를 내줘 다시 신한은행에게 리드를 빼앗긴 삼성은 그러나 마지막 반격에서 커리가 연속적인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냈고, 상대 파울로 자유투를 얻어냈다.
커리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다시 전세를 뒤집은 삼성은 마지막 4초를 남기고 신한은행이 시도한 공격을 막아내며 한점차의 짜릿한 승리를 마무리지었다.
삼성은 커리가 더블더블(19득점 10리바운드)을 기록한 가운데 배혜윤이 15득점 8리바운드로 활약했고 박하나가 두자리수 득점(11득점)을 기록했다. 신한은행은 크리스마스(19득점 10리바운드)와 곽주영(13득점 10리바운드)이 더블더블을 기록하고 김단비가 16득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의 활약을 펼쳤지만 마지막 승부에서 밀려 연승행진을 마감했다.

사진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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