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17점 뒤집고 하나외환에 역전승

문화·라이프 / 박진호 / 2015-01-07 21:39:24

[토요경제=부천, 박진호 기자] KB스타즈가 천신만고 끝에 하나외환에 역전승을 거두고 오랜만에 연승을 신고했다. 청주 KB스타즈는 7일, 부천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2014-15 여자프로농구 4라운드 경기에서 홈팀 부천 하나외환에게 71-67로 이기고 시즌 10승째를 올렸다.


2쿼터 한때 17점까지 뒤졌던 KB스타즈는 후반 들어 저력을 발휘하며 역전승을 거두고 4위 하나외환의 격차를 2게임으로 벌렸다. 하나외환은 4승 16패로 4라운드를 마감하며 KDB생명과 공동 최하위를 기록하게 됐다.
올 시즌 부상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두 팀은 1쿼터부터 선발로 내세운 선수들의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하나외환은 경기 초반 2개의 3점을 꽂아 넣은 강이슬이 슈팅 후 착지과정에서 부상을 당했고 KB는 루즈볼을 다투던 과정에서 홍아란이 무릎 부상을 당하며 코트를 떠났다. 출혈은 KB쪽이 더 컸다.
KB는 변연하에게 1번을 맡기고 경기를 운영했지만 원활한 흐름을 가져가지 못했다. KB의 서동철 감독은 앨리사 토마스에 대한 수비를 경기전부터 강조했지만 토마스는 1쿼터에만 11점을 득점하며 KB의 수비를 무력화 시켰고, 하나외환은 홍아란이 코트에서 나가자 신지현의 득점도 이어졌다.
KB는 오랜만에 선발로 투입된 쉐키나 스트릭렌이 의욕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국내 선수들의 득점 지원이 이어지지 않았고, 1쿼터에만 7개의 턴오버를 범하며 경기 흐름을 잃었다.
1쿼터에 10점을 뒤졌던 KB는 2쿼터에 홍아란이 다시 돌아왔고, 김민정과 김한비를 투입하며 분위기를 바꾸려 했지만 스트릭렌이 토마스의 힘에 밀리며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KB는 득점을 마무리해 줄 해결사가 없었던 반면 하나외환은 토마스가 연속으로 6점을 득점을 올린 가운데 김정은의 골밑 득점과 백지은의 3점까지 이어지며 점수를 더블 스코어(35-18)로 만들었다. 기세에서 눌린 KB는 쉬운 슛 찬스를 계속해서 놓치며 흐름을 바꾸지 못했고, 여전히 턴오버가 이어지며 우왕좌왕했다.
점수를 크게 앞선 하나외환이 다소 느슨한 모습을 보이자 KB는 스틸에 이어 비키바흐가 연속 득점을 올리며 추격에 나섰지만 염윤아의 3점에 하나외환의 리드는 흔들리지 않았다. 점수는 더욱 벌어졌고, 하나외환은 리바운드의 우위 속에 턴오버와 외곽슛에서도 KB를 압도하며 전반을 40-25로 앞섰다.
3쿼터도 턴오버로 시작한 KB는 정미란이 초반 파욽 트러블에 걸렸고, 하나외환은 토마스가 잠시 코트를 비운 사이에도 리바운드의 우위 속에 강이슬의 3점으로 분위기를 이어갔다. 그러나 20분 동안 17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경기를 확실하게 압도했던 토마스가 부상으로 코트를 비운 공백은 경기력으로 나타났다.
KB는 홍아란의 연속적인 스틸과 바스켓카운트, 스트릭렌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를 10점차 이내로 좁히는 데 성공했고, 하나외환은 눈 부상으로 코트를 떠났던 토마스를 다시 투입했다.
그러나 토마스가 자유투에서 주춤하는 사이 KB는 홍아란의 3점과 강아정의 돌파, 스트릭렌의 바스켓카운트가 이어지며 적극적으로 점수차를 좁혔고 4쿼터 초반 스트릭렌의 3점과 강아정의 스틸에 이은 홍아란의 연속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KB는 김민정의 패스를 비키바흐가 득점으로 연결하고 정미란의 3점슛이 림을 통과하며 61-54로 달아났고, 공격리바운드 과정에서 행운의 득점까지 이어졌다.
하나외환은 4쿼터 막판 2분 30초를 남기고 팀 득점의 절반가량을 담당했던 토마스 대신 오디세이 심스를 투입하며 강력한 압박수비로 승부수를 던졌다. 하나외환은 강이슬의 3점과 심스의 돌파로 종료 1분 50초전 65-63까지 따라붙었고 심스가 빠르게 공격을 이어갔지만 스트릭렌-홍아란-변연하가 막판 자유투를 실수 없이 마무리하며 힘든 승부를 승리로 가져갔다.
KB는 스트릭렌이 28득점 9리바운드로 오랜만에 이름값을 해준 가운데 부상 투혼을 발휘한 홍아란이 이날도 35분 이상을 뛰며 15득점 4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 하나외환은 토마스가 25득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치고 강이슬이 3점슛 4개와 19득점을 기록했지만 역전패로 빛이 바랬다.
사진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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