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음’을 유지하고 싶다면?

문화·라이프 / 전현진 / 2012-10-18 17:19:39
‘노화’를 늦추는 세 가지 방법

노화란 나이가 들어 신체의 전반적인 활력이 떨어지고 모든 생리적 기능이 저하되는 과정을 말한다. 노화의 대표적인 증상은 심신쇠약, 기능장애, 방어능력의 감퇴, 회복력의 저하, 적응력 감소이다.


누구나 나이가 들면 늙는다. 늙는 다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고 막을 수 없는 일이다. 노화의 증상 또한 피할 수 없다. 그러나 대부분 ‘늙는 것’을 거부한다. 노화의 시기를 늦추는 방법은 꾸준히 소개가 되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은 그 방법에 관심을 가진다.


◇ 소식(칼로리 제한)이 장수에 도움이 된다?
지난 8월 미국 볼티모어 국립노화연구소 연구팀은 소식과 장수는 연관이 없다 발표했다. 원숭이를 상대로 한 실험에서 소식(칼로리 제한)은 건강 상태를 증진시키는데 도움이 됐지만 수명을 늘리지는 못했다는 것이다.


지난 수 십년간 실험용 쥐들을 상대로 실험한 결과 칼로리를 제한하면 수명이 30~40%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2009년 인간과 공통되는 유전자가 훨씬 더 많고 수명도 긴 원숭이들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비록 명확히 나타나지는 않았지만 소식(칼로리 제한)이 수명을 늘리는 것으로 보인다는 결과가 나오면서 ‘소식=장수’라고 생각했다.


‘소식=장수’라는 생각으로 소식 열풍이 불었고 많은 이들은 정상 섭취량인 하루 2200칼로리보다 최대 30% 적은 식단을 유지하기도 했다.


그러나 미국 볼티모어 국립노화연구소에 따르면 ‘소식’이 장수로 이어지지 않는다. 논문 주작성자인 미 볼티모어 국립노화연구소(NIA)의 라파엘 드 카보는 “확실해진 것은 칼로리 제한이 지구상에 걸어다니는 모든 생명체의 수명 연장 성배는 아니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원숭이에 대한 실험결과가 인간에게도 적용되는지는 좀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1~14세, 16~23세 두 개 연령층 그룹으로 원숭이를 나눠 정상 칼로리보다 30% 줄인 먹이를 먹은 원숭이 집단과 정상적으로 먹이를 먹은 원숭이 집단을 비교한 결과 두 그룹 다 수명의 차이가 없었다고 밝혔다. 다만 일부 건강에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식(칼로리 제한)을 하면 유해 활성 산소가 줄여들어 노화가 늦춰진다. 우리의 몸은 음식을 많이 섭취할수록 이를 소화시키고 칼로리로 바꾸기 위해 더 많은 산소를 필요로 하는데 이 과정은 세포와 DNA에 손상을 줘 노화를 촉진시킨다.


◇ 항산화 성분인 오메가3를 섭취하자!
비타민A, 베타카로틴, 비타민C, 비타민D, 비타민E, 셀레늄, 바이오플라보노이드 등은 항산화 성분이 많이 포함된 식품으로 활성산소를 줄이는데 좋다. 평소 천연 항산화제가 많이 함유된 과일과 녹황색 야채를 충분히 먹어주면 노화를 방지할 수 있다. 특히 오메가3지방산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노화와 연관된 생물학적 주 과정을 늦출 수 있다.


오하이오주립대 연구팀에 의하면 과체중이지만 건강한 중년과 고령 성인들의 경우 4개월 동안 오메가3지방산을 보충한 결과 오메가3지방산이 백혈구 세포내 DNA 미세 분절을 보존하도록 돕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화가 되면 ‘텔로미어’라는 분절은 여러 종의 세포에서 짧아진다. 그러나 이번 연구 결과 다른 지방산을 섭취한 사람보다 오메가3지방산을 섭취한 사람들이 면역 세포내 ‘텔로미어’ 길이가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오메가3지방산 보충은 과도한 활성산소에 의해 유발되는 산화스트레스를 위약 섭취 때보다 15% 가량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 오메가3지방산 보충은 노화를 실제로 억제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강조했다.


◇ 음식을 천천히 먹어 비만을 예방하자!
마지막 방법으로는 음식을 천천히 먹는 것이다. 음식을 빨리 먹게 되면 뇌는 충분히 먹었다는 신호를 제대로 전달받지 못하게 돼 과식으로 이어져 과체중이 될 확률이 높아진다. 비만은 인지능력 저하, 기억력 감퇴, 두뇌 노화 속도를 더 빠르게 촉진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알츠하이머 연구소 연구팀은 35~55세 영국 공무원 6401여명을 대상으로 10년간 비만과 두뇌 노화의 연관관계에 대해 조사했다. 그 결과 비만인 사람은 같은 나이대의 건강한 사람보다 논리를 유추하고 기억하는 등의 두뇌 활동이 저하되는 속도가 22.5%가량 빠르게 나타났다. 이들의 평균 뇌 연령도 건강한 사람보다 3.8년 더 높았다.


연구팀은 비만인 경우 혈중 당 농도와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지는 등 신진대사에 이상이 생기고 이는 두뇌에도 악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이 신진대사의 문제는 심혈관계 질환이나 당뇨로 이어져 뇌동맥경화 등의 문제를 야기해 뇌동맥류, 뇌경색을 유발할 수 있다.


연구팀의 셜리 크레머는 “우리는 아직 왜 비만이 두뇌 노화로 연결되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한 진단을 내리지 못했다”면서 “그러나 식이요법과 적당한 운동, 금연과 혈압 조절로 두뇌 노화를 느리게 할 수 있는 것은 확실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 연구는 한 직업군에게서만 이뤄졌기 때문에 앞으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반대로 꼭꼭 씹어 천천히 먹으면 과식을 막아줄 뿐 아니라 뇌를 자극해 치매까지 막는 효과가 있다. 강원대병원 건강증진센터 가정의학과 고유라 교수는 “일일 권장 칼로리 이상 먹지 않도록 주의하고 천천히 먹도록 하며 몸이 필요로 하는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건강에 해로운 인스턴트 음식 등 영양소는 부족한 반면 칼로리만 과다하고 식품첨가물과 환경호르몬 등이 함유된 음식은 피해야 한다. 과음 및 과식을 하지 않도록 하고 고지방식, 인스턴트 음식 등을 먹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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