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골퍼, 올해 LPGA 첫승은 언제?

문화·라이프 / 토요경제 / 2007-05-07 00:00:00
LPGA투어 7개 대회에서 단 한 명의 우승도 배출 못해

한국, 매 대회 '톱10'...지난해보다 많은 선수 진입

한국 여골퍼들이 좀처럼 승전고를 울리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 11승을 합작한 미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진출 선수들은 시즌 개막 3개월이 다 되어가고 있지만 단 1승도 챙기지 못하고 있다.

무려 34명의 선수들이 출전 자격을 지녀 역대 최다이지만 지금까지 성적은 신통치 않아 자칫 '속빈 강정 아니냐'는 우스갯소리도 들을 수 있다.

루키 민나온(19)은 지난달 30일(한국시간) 멕시코 모렐리아의 레시덴티알골프클럽에서 끝난 코로나 모렐리아 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에서 1타를 줄여 최종합계 13언더파 279타로 5위에 그쳤다.

3라운드까지 선두에 1타 뒤진 민나온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부진해 실비아 카바렐리(이탈리아)에게 7타 뒤져 다음 대회를 기약하게 됐다.

LPGA 투어에 첫 참가한 신예로서는 더할 나위없이 좋은 성적이지만 올시즌 한국선수들의 첫 승 소식이 전해지지 않는 상황에서는 아쉬운 경기였다.

올들어 박세리, 김미현, 박지은 등 그동안 한국 여자골프를 이끌어 온 주전급 선수들이 부진한 가운데 이선화, 민나온 등 후진급 활약이 돋보여 그나마 다행이다.

한국은 지난 4월 현재까지 치른 LPGA투어 7개 대회에서 단 한 명의 우승 선수도 배출하지 못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7개 대회에서 3명의 우승자(김주미, 이미나, 김미현)를 낸 것과 대조적이다.

지난 시즌처럼 우승자를 배출하지 못하는 이유는 매 대회 뒷심이 부족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초반 1,2 라운드에서는 선두권에 나서다가 정작 중요한 3,4라운드부터 체력 및 집중력 부족, 경기 경험 미숙 등으로 우승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대회 후반부로 치닫을수록 드라이버의 비거리가 줄어들며 퍼트 난조로 타수를 까먹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한희원은 2월 SBS오픈에서 2라운드까지 1타차 4위를 했으나 마지막 3라운드에서는 2오버파를 기록해 5타차로 7위로 밀렸다.

김미현은 4월 긴오픈에서 2라운드까지 5타차 4위를 달리다가 최종 라운드에서는 6오버파를 기록해 공동 20위로 추락했다.

박세리(23승)를 비롯해 김미현(7승), 박지은, 한희원(이상 6승) 등도 우승 승수와 상금면에서 어느 정도 만족할 수준에 달해 있어 투혼이 예전만 같지 못하다는 평가다.

첫승을 이루지 못하고 있지만 그나마 다행인 것은 한국 선수들이 '톱10'에는 지난해보다 더 많은 선수들이 매 대회마다 진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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