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 2000까지 올라갈까?

산업 / 토요경제 / 2007-05-07 00:00:00
서울증권, 올림픽전 3월초 고점 형성 가능

우리투자, 본격적인 상승국면(Winner) 진입

중국의 영향이 강화되면서 코스피지수가 중국 증시의 강세를 따라가면서 2000까지도 내달릴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3일 서울증권은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코스피지수가 최대 2173.27까지 오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올림픽을 앞두고 한국과 중국 증시가 상승 추세를 형성할 것이기 때문이다. 서울증권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중국 상해종합지수와 코스피지수는 0.9036의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다.

최운선 서울증권 선임연구원은 "경제발전 단계 고려 시 중국 경제 성장 추이는 한국의 80년대와 유사성을 보이고 있다"며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양국 증시는 2월말과 3월 초 1차 고점을 형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증권은 2차 고점이 5월 중순과 6월 중순 사이에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증권이 제시한 1차 고점과 2차 고점은 각각 2022.42와 2173.27이다.

최 연구원은 "경기 턴 어라운드 모멘텀이 신뢰 확인 과정을 거치면서 지수 상승 합리성은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증권이 베이징 올림픽과 한국과의 유사성을 바탕으로 내년 고점을 예상했다면 대우증권은 중국의 상승패턴을 통해 6~7월 한국증시의 가능성을 타진했다.

대우증권은 중국 증시를 비롯한 전세계 주도주의 패턴스토리는 '상승조정패턴(running corretion)'이라고 요약했다.

상승조정패턴이란 주가가 조정을 받는데 가격조정이나 횡보 조정이 아니라 상향 조정을 받는 경우로 조정이 밀리는 조정이 아니라 시세가 오르면서 조정 받는 특이한 패턴이다.

김정훈 대우증권 연구원은 상승조정패턴이 완성된 경우 시세는 직전에 가파르게 올랐던 기울기 수준과 기간만큼 올라가는 경우가 많다"며 "상해종합지수의 지난해와 올해 조정패턴이 상승조정패턴이라면 중국 증시는 직전 상승 패턴이 올라왔던 목표치만큼 올라왔던 기간만큼 앞으로 더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상해종합지수의 1차 목표치는 500선이 될 전망이고 올해 3/4분기 내 목표치 도달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한국 구경제 주식을 좋게 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며 "상해증시가 목표치대로 움직인다면 코스피의 경우 3/4분기내 1700선도 도달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지수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모습을 보이자 강세를 주장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김학주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디스카운드 요인 및 성장성을 무시할 경우 코스피지수의 적정 범위는 1682~1744"라며 "외부환경에 대한 민감도를 테스트한 결과, 유리한 환경이면 1882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윤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주식시장은 본격적인 상승국면인 위너(Winner)국면으로 진입한 상황"이라며 "일부 시장에서 우려하는 바처럼 과열국면은 더욱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투자시계(Investment Clock)으로 주식시장 전체적으로는 4시 수준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는 비관론자가 항복하는 시기"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너무 이른 시점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전망의 근거가 이상적인 가정과 밸류에이션에서도 다소 높은 수치를 주고 있기 때문이다.

김성노 동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기업실적이 10%이상 늘고 밸류에이션 지표를 올리면 이론적으로 가능하지만 아직까지 이른 측면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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