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젓갈축제, "짭짤한 고향의 맛"

문화·라이프 / 장효정 / 2012-10-11 17:31:29
김치 담그기·퓨전요리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

늦가을의 정취와 강경의 넉넉한 덤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200년 전통의 젓갈! 강경포구로의 초대’가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논산시 강경포구에서 열린다.


올해로 제16회를 맞는 강경발효젓갈축제는 국가지정 문화관광 우수축제로 선정된 만큼 그 규모나 질적인 면에서 그 동안의 축제와는 차별화가 기대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축제의 서막을 알리는 각종 공연과 왕새우잡기체험 18일 전국노래자랑과 제10회 전국학생강경포구사생대회, 19일 놀뫼 백일장, 20일 놀뫼 전통혼례, 21일 강나루 불꽃놀이 등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돼 있다.


논산시 강경읍은 예로부터 젓갈로 유명했던 지역이다. 강경젓갈은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을 가지고 있는 젓갈로 알려져 있는데, 강경포구가 천혜의 내륙항으로 일찍이 수문이 발달해 금강하구의 관문으로 서해에서 들어오는 각종 해산물과 교역물이 들어왔기 때문이다.


지금은 금강 하구둑으로 인해 물길이 막혔지만 강경 사람들의 50년 이상의 젓갈 담그기 비법은 오늘날까지 이어져 전국에서 제일가는 젓갈시장의 명성을 지키고 있다.


강경젓갈은 염도를 낮춰 담근 뒤 저온의 토굴이나 별도의 저장창고에서 100일 이상 숙성시켜 덜 짜면서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이날 축제에서는 젓갈 만들기 체험행사를 통해 신선한 젓갈을 직접 만들어 갈 수 있다. 참가비는 어리굴젓 만들기 0.5kg 1만원, 조개젓 0.5kg 8000원으로 참가할 수 있고, 젓갈 담그는 방법과 보관하는 방법 등을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도우미가 있어 젓갈을 처음 담가보는 사람들도 어려움 없이 담글 수 있다.


명품 젓갈을 자랑하는 강경젓갈은 김장철을 맞아 맛 좋은 김치를 담그려는 주부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젓갈축제의 최고 인기프로그램은 ‘김치담기기 체험’이다. 체험비 1만2000원(4kg)으로 현장접수와 인터넷 예약접수를 통해 참가할 수 있는 이 행사는 주부들뿐만 아니라 아이들과 외국인에게도 인기가 높다.


김치 담그기 체험행사는 미리 준비돼 있는 싱싱한 재료들로 담글 수 있기 때문에 더욱 편리하다. 김장을 준비하는 주부들에게는 신선한 재료로 맛있는 김치를 담글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아이들과 학생들에게는 체험학습현장이 될 수 있어 평소 김치를 선호하지 않는 아이들에게도 본인이 직접 만들어보는 색다른 경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다양한 무료체험행사가 준비돼 체험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한우고기 무료시식 행사 및 특별할인 행사와 젓갈 주먹밥 만들기, 젓갈 김밥 만들기 등 색다른 젓갈 요리를 접할 수 있는 전국퓨전 젓갈음식 요리대회도 열린다. 먹을거리도 다양해 젓갈뷔페와 선비밥상, 향토음식점에서 출출한 배를 채우기에 그만이다.


축제를 더욱 재밌게 해주는 이색 체험 프로그램과 먹을거리도 빼놓을 수 없다. 그 중 ‘왕새우잡기’는 축제장을 한바탕 웃음의 도가니로 만든다. 남녀노소 모두 바지를 걷어 올려 왕새우 잡기에 웃음이 끊이질 않는다. 2000원의 참가비로 마음껏 새우를 잡아 바로 구워먹을 수 있어 일석이조의 기회가 아닐 수 없다.


즐거운 축제의 마당에서 음악이 빠질 수 없다. 인기가수의 축하공연, 추억의 7080무대, 갈대숲 라이브공연, 군악대 공연, 퓨전 국악콘서트는 깊어가는 가을밤의 추억을 더해준다.


재미있는 이야깃거리가 담겨 있는 마당극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젓갈출제의 자랑거리다. 우리 가락에 맞춰 재밌는 표정과 연기 그리고 춤사위를 한바탕 보여주는 마당극 출연자들로 축제의 재미는 배가 된다.


다양한 체험행사, 눈과 귀가 즐거운 특별 전시와 다양한 무대행사, 그리고 강경 젓갈을 맛볼 수 있는 다양한 음식들이 관람객들의 오감을 만족시켜 주기에 충분하다.


황명성 논산시장은 “축제장에 오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멋진 공연을 볼 수 있고 다양한 젓갈을 시식할 수 있다”며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여러 가지의 체험행사와 어디에서도 느낄 수 없는 훈훈한 ‘인정’과 ‘덤’문화를 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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