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으면 절로 행복해져요!

문화·라이프 / 전현진 / 2012-09-27 15:14:08
행복 바이러스 전파하는 ‘세로토닌 오솔길’

현대인들은 편리함에 중독돼 가까운 거리도 걷지 않고 차를 이용하고 있다. 이런 현대인들은 스트레스·우울·불안·불면·만성피로·중독에 시달리고 있다. 이 같은 원인 중 하나는 바로 ‘세로토닌’부족이다. 세로토닌이 부족하게 되면 우울증ㆍ자살ㆍ불안ㆍ공황으로 이어진다.


그러나 걷는 것만으로 ‘세로토닌’이 뇌에서 분비가 돼 심신안정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세로토닌하라’라는 책을 출간한 이시형 박사는 아름다운 자연에서 걸으면 뇌에서 ‘세로토닌’이 분비돼 우울증을 없애준다고 주장한다. 그는 걷기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그가 고안해 낸 ‘세로토닌 오솔길’을 추천했다.


‘걷기’는 누구나 안전하게 할 수 있고, 특별한 장비나 경제적인 투자 없이도 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한 유산소성 운동으로 알려져 있다. 요즘 건강을 찾아 걷고 또 걷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대부분의 현대인들은 자동차의 편리함에 벗어나지 못해 좀처럼 걷지 않는다. 이 때문에 세로토닌의 분비가 억제되어 심리적으로 불안한 사람들이 늘어나고 대근육군으로 이루어진 다리가 움직이지 않아 자연히 뼈와 근육조직이 쇠약해 질 수밖에 없다.


‘세로토닌’은 뇌에서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로서 긴장을 완화시켜 준다. 또 스트레스·우울·불안·불면·만성피로·주의산만·충동·중독·만성질환 회복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고, 세로토닌이 부족하면 우울증·자살·불안·공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 호르몬은 걸을 때 풍부하게 나온다. 이시형 박사는 “원시 시대 때부터 사람은 수렵 채집을 위해 끊임없이 걸어야 했다. 만약 걷는 것이 싫었다면 인류는 멸종했을 것이다”라며 걷기를 강조했다. 이어 “우리 유전자는 지금도 걷는 것이 즐겁도록 설계되어 있고 모든 본능적 행동은 즐거운 것이며 보행도 본능에 속한다. 태초부터 인류에게 운명적이었던 보행은 현시대의 인류가 운명으로 받아들여야 할 중요한 역할인 세로토닌의 분비를 가능하게 한다”고 덧붙였다.


이시형 박사는 심신의 단련에 효과가 좋은 ‘세로토닌 워킹’을 주장한다. 그는 “현대인들의 심신 안정과 활력을 위해서 도심 속 스트레스로 인해 약화 된 행복바이러스, 세로토닌의 복구가 시급한 실정이고 이를 위해 세로토닌 워킹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시형 박사는 ‘힐리언스 선마을’내에 만들어진 ‘세로토닌 워킹’을 위한 산책로 ‘세로토닌 오솔길’을 고안했다. 그는 “‘세로토닌 오솔길’은 걷기만 해도 절로 운동이 되고 스트레스 해소를 돕는 곳”이라 설명했다.
이시형 박사와 다수의 전문가들은 근력 및 심폐지구력을 강화시켜주는 첫째 굽이, 세로토닌을 활성화시켜주는 둘째 굽이, 정리와 사색을 가능하게 하는 셋째 굽이로 구성된 세로토닌 오솔길을 고안해냈다.


‘세로토닌 오솔길’은 거리와 시간, 에너지 소비량뿐만 아니라 경사도와 주변 환경까지 세심하게 고려 된 워킹 코스로서 이는 더 이상 신체적 활동에만 국한 된 개념이 아닌 심신을 함께 단련하는 고차원적인 활동이다.


가벼운 스트레칭과 근력 운동 후에 걷게 되는 세로토닌 오솔길의 첫째 굽이는 깊은 계곡을 끼고 시작된다. 이는 가벼운 오르막 경사길이자 동시에 잣나무가 즐비한 피톤치드의 보고이다.


첫째 굽이를 걸으면 가벼운 긴장과 이완으로 심신이 기분 좋은 상쾌함으로 넘치고, 15도 내외의 완만한 오르막길을 천천히 걸음으로 지방 연소 및 운동 효과를 극대화 해준다. 본격적인 세로토닌 워킹을 위한 평탄한 직선길인 둘째 굽이는 세로토닌이 최고조가 되어 가벼운 흥분과 함께 머리가 맑고 사뿐한 기분이 들게 된다. 가벼운 내리막길인 셋째 굽이는 심신이 세로토닌으로 넘쳐 난 상태에서 사색하고 정리하면서 내려오는 마지막 코스로 몸에 생기를 불어넣어준다.


이제는 단순한 걷기에서 벗어나 몸과 마음을 함께 돌볼 수 있는 똑똑한 걷기를 시작해야 할 때다. ‘세로토닌 오솔길’에서 행복한 한 걸음 한 걸음을 체험하다 보면 피로와 스트레스를 이겨 낼 수 있는 상쾌한 활력과 즐거움을 맛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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