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차칸남자’, 결국 꼬리내려…

문화·라이프 / 전현진 / 2012-09-20 17:29:08
"공영방송의 1차적 책무 지키겠다"

KBS 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차칸남자’가 결국 제목을 바꿨다. 향후 방송화면과 프로그램 홈페이지와 포스터 등에는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이하 착한남자)로 기재된다.


앞서 ‘차칸남자’는 국어표기법에 맞지 않고, 한글파괴에 해당한다며 논란이 됐지만 KBS는 표현의 자유를 들어 계속 제목을 고수했다. KBS는 “영화에서 ‘마라톤’을 ‘말아톤’으로 기재한 사례와 같이 표현을 위해서 필요한 부분”이라고 주장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표현의 자유”, “작가의 창작의도가 있었을 것”이라고 이해하는 반면에 대다수 네티즌들은 “한글은 올바르게 사용해야한다”, “공영방송에서 맞춤법을 틀리게 한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라며 제목에 거부감을 드러냈다.


급기야 한말글문화협회 대표는 9월 13일 서울 남부지법에 명칭사용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17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심의에 착수했다.


다음 날 KBS는 드라마의 제목을 ‘착한남자’로 변경하겠다고 밝혔다. KBS는 “예술 창작 정신의 자유에 앞서 시청자들의 정서를 고려하고 국민의 올바른 국어 사용이 공영방송의 1차적 책무라는 결론 아래 제목을 변경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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