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걸스, '소포모 징크스' 깬 4가지 이유

문화·라이프 / 토요경제 / 2008-06-16 13:47:08

지난 5월 말 3번째 프로젝트 음반을 발표한 5인조 걸그룹 원더걸스가 '소 핫'(So hot)으로 요즘 지상파 가요 프로그램 차트 및 각종 온라인 가요 차트 1위를 석권하고 있다.


선예, 예은, 유빈, 선미, 소희의 원더걸스는 지난 해 2월 첫 싱글 '아이러니'를 발표하며 가요계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뒤, 그 해 하반기 정규 1집을 선보이며 타이틀곡 '텔 미'(Tell me)로 전국을 강타했다.


그리고 올 해 또 다시 '소 핫'으로 지난해의 '텔 미' 열풍을 재현해 내며, 소위 '소포모어 징크스'(2년차 징크스)란 말을 무색케 만들고 있다.


원더걸스가 '소 핫'으로 재차 인기몰이를 하게 된 4가지 배경을 들여다봤다.


89년생인 원더걸스 멤버 선예와 예은은 올 해 우리 나이로 스무 살이 됐다. 88년생인 맏언니 유빈이 스물 한 살인 점을 감안할 때, 원더걸스 멤버들 중 절반 이상이 올 해로 스무살 이상이 됐다.


즉, 다섯 멤버 중 네 명이 10대였던 지난 해 보다 훨씬 자유롭게 다양한 매력을 선보일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된 것이다. 그리고 원더걸스 멤버들은 팀의 이러한 특성을 살려 '소 핫'을 통해 성숙미와 섹시미를 이전보다 한껏 뽐내고 있다. 원더걸스가 '소 핫'을 선보일 때 표범 무늬 의상을 입고 등장하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해석 가능하다는 평가다.


원더걸스는 이렇듯 '소 핫'을 통해 아이돌 걸그룹에서 벗어나 한층 성숙된 여성 그룹으로의 변화를 꾀하고 있는 셈이다. 귀여움을 앞세웠던 '텔 미' 때와는 다른 원더걸스의 변신은 지금까지는 대체적으로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소 핫' 열풍의 또 다른 원인으로는 오디오와 비주얼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점, 즉 노래와 안무가 절묘하게 맞아 떨어진다는 점이 꼽히고 있다. 이는 '텔 미'에 이은 원더걸스만의 특징이자 강점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원더걸스 멤버들은 반복되는 펑키 리듬에 '난 너무 예뻐요, 난 너무 멋져, 난 너무 매력 있어'를 외치며, 때론 얼굴을 매만지는 귀여운 손동작을 때론 섹시한 골반 돌리기 춤을 선보이고 있다. '소 핫'의 가사와 리듬에 맞게, 그 때 그 때 어울리는 안무를 팬들에 선사하고 있는 것이다.


반복되는 리듬이 중독성을 강화시키는데다 노래와 안무가 딱 맞아떨어지는 강점까지 갖추고 있기에, '소 핫'의 무대를 본 가요팬이라면 단 번에 이 곡을 기억하게 된다는 게 가요 관계자들의 일반적인 평가다. 이러한 이유에서 오디오와 비주얼의 절묘한 조화는 '소 핫'의 또 다른 인기 배경으로 꼽히고 있기도 하다.


지난해 '텔 미'로 기대 이상의 성공으로 거둔 원더걸스는 올 초 '소 핫'의 작사, 작곡자이자 소속사인 JYP엔터테인먼트의 실질적인 수장 박진영과 함께 미국 공연을 돌며 한층 자신감이 붙었다.


원더걸스 멤버들은 "올 초 미국 뉴욕과 LA 등에서 공연을 하며 자신감을 또 한번 얻었는데 이런 자신감을 바탕으로 '소 핫'을 여러분들과 함께 기분 좋게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이렇듯 원더걸스는 이제 무대를 '부담과 압박의 공간'이 아닌 '즐거움의 공간'으로 느껴가며 '소 핫'을 팬들에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소 핫'이 가요팬들에 인기를 끌고 있는 것도, 이처럼 원더걸스 멤버들이 한층 더해진 자신감을 기반으로 프로페셔널한 모습 속에 노래를 선사하기 있기 때문이란 평가다.


원더걸스 멤버들의 전방위 활동도 '소 핫' 열풍에 한 몫을 단단히 하고 있다는 평가다.


원더걸스는 '소 핫' 발매 직전 멤버들의 사진을 하루에 한장씩 공개하며 여러 부분에 걸쳐 팬들의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하지만 음반 발매 뒤에는 방송 및 공연 등에 수시로 모습을 드러내며 팬들과 보다 가깝게 소통하고 있다.


원더걸스는 '소 핫 ' 발표 이후 지상파 3사의 가요 프로그램은 물론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 노래와 함께 멤버 각자의 속내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또한 여러 대학 축제 등에도 모습을 비치며 팬들을 보다 가까이서 만났다.


즉, 원더걸스는 활발한 전방위 활동을 통해 그녀들이 여전히 팬들 곁에 가까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소 핫'의 인기 상승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서울=스타뉴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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