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3관왕’ 장하나 “많은 경기 열어준 덕분에 영광 누려”

문화·라이프 / 조연희 / 2013-12-09 10:34:58
장하늘, 2011년 김하늘 이후 2년 만에 대상·다승왕·상금왕 ‘3관왕’

‘다승왕 공동수상’ 김세영, 인기상도 접수…김효주는 신인왕


다승왕 수상한 장하나 프로


장하나(21·KT)가 201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3관왕에 올랐다.


장하나는 지난 2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호텔월드 3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13 볼빅 KLPGA 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상금왕·다승왕 타이틀을 석권, 3관왕을 차지했다.


올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5월)을 시작으로 러시앤캐시 행복나눔 클래식(10월)·하이트진로 챔피언십(10월)에서 3승을 차지한 장하나는 김세영(20·미래에셋)과 함께 공동 다승왕을 수상했다.


준우승 3회와 톱10 4차례를 차지하며 KLPGA 투어를 누볐던 장하나는 누적 상금 6억8954만2549원을 쌓아 2위 김세영(6억7019만7815원)을 따돌리고 상금왕에도 이름을 올렸다.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는 대상포인트에서 387점을 받아 역시 1위를 차지, 3관왕을 완성했다. 2위 김효주(376점)를 12점 차로 따돌렸다.


대상 시상식에서 3관왕이 나온 것은 지난 2011년 대상·상금왕·다승왕을 휩쓴 김하늘(25·KT) 이후 2년 만이다.


필드에서와 달리 검은색 롱드레스를 곱게 차려입은 장하나는 상금왕 수상소감에서 “큰 액수의 돈을 받을 수 있어 영광이다. KLPGA에서 경기를 많이 열어줘서 많은 상금을 받고 이렇게 큰 상까지 받는 것 같다”고 전했다.


3관왕에 오른 장하나는 두 번 더 수상을 위해 무대 위에 섰다. 다승왕 수상 자리에서도 “많은 대회를 열어 줘 다승왕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도 KLPGA를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비슷한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 대상을 받기 위해 에머랄드빛 드레스로 갈아입은 장하나는 “자주 인사드리게 되네요”라며 너스레를 떨며 “앞서 긴장해서 실수했던 부분을 만회하고자 하겠다”고 말해 좌중을 웃음짓게 했다.


앞서와 달리 감사인사를 전하고 싶은 관계자 이름을 종이에 적어온 그는 “소속사 사장님, KLPGA 회장 이하 임직원 분들, 연세대 후원회분들, 친구들에게 감사드린다. 팬클럽 삼촌들께도 감사드린다. 기쁨과 슬픔을 함께, 언제나 나누는 가족에게도 고맙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겠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긴 소감을 마무리했다.


이 밖에도 장하나는 국내 투어에서 1승 이상을 거둔 선수에게 주는 국내특별상을 보태 총 4개의 트로피를 품어 시상식을 가장 빛냈다.

인기상 수상한 김세영 프로


모든 부문에서 장하나와 치열한 경쟁을 벌인 김세영은 다승왕·위너스클럽(생애 첫 우승을 거둔 선수에게 주는 상)·인기상을 수상했다.


기자단 투표와 온라인 투표를 통해 인기상을 수상한 김세영은 “이렇게 인기상을 받게 돼서 매우 기쁘다. 인기상을 받게 해 주신 전국에 계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팬분들이 있기에 멋진 경기를 할 수 있는 것 같다. 보답하는 마음으로 내년에도 더욱 멋진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스포츠토토 신인상 김효주 프로


최저타수상(71.24타)과 신인상을 동시에 수상한 ‘괴물신인’ 김효주(18·롯데)는 “올해 목표 중 하나였던 최저타수상과 평생 단 한 번 뿐인 신인상을 함께 받게 돼 매우 기쁘다”며 “내년에는 프로 2년 차가 되는데 올해보다 조금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KLPGA 구자용 회장은 “올 한 해는 한국여자프로골프 선수들이 세계 무대에서 한국 여자골프의 우수함을 널리 알린 한 해였다. 새로운 스타플레이어가 탄생했고, 매 대회마다 예측할 수 없는 승부로 흥미진진함을 선사했던 한 해였다”며 “더 많은 사람들이 쉽게 즐길 수 있도록 골프 환경이 조성됐으면 한다.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으로 우리나라 골프 발전을 위해 힘 써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밖에 ‘핑크 공주’ 양수진(22·정관장)은 베스트드레서상을,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시즌 2승과 통산 13승째를 거둔 안선주(26·투어스테이지)는 볼빅 JLPGA 대상을 받았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63년 만에 메이저대회 3연승을 달성하며 한국인 최초로 올해의선수상을 받은 박인비(25·KB금융그룹)는 볼빅 LPGA 대상을 수상했다.


대리 수상한 박인비 어머니 김성자씨는 “이같은 뜻깊은 상을 받게 돼서 박인비 프로를 대신해서 감사의 인사를 전하겠다. 한 해 동안 열심히 격려해주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는 실력파 가수 더원과 소향의 축하공연으로 한껏 분위기가 달아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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