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42득점 맹폭 … 신한은행, 하나외환에 신승

문화·라이프 / 박진호 / 2015-01-04 21:20:17

[토요경제=인천, 박진호 기자] 신한은행이 연장 접전 끝에 하나외환에게 어렵게 승리하며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외국인선수 한 명으로 버틴 이후 5경기에서 KB스타즈에게 한차례 패했을 뿐 4승 1패의 상승세다.


크리스마스를 앞세운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는 4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2014-15 여자프로농구 4라운드 경기에서 부천 하나외환에게 83–77로 승리를 거두고 14승 5패를 기록하며 1위 우리은행과의 격차를 3.5게임으로 좁히고 3위 KB스타즈와는 4.5게임으로 차이를 벌렸다.
카리마 크리스마스가 공격을 주도한 신한은행에 신지현의 3점과 앨리사 토마스의 연속 득점으로 맞선 하나외환은 염윤아와 이유진 등 평소 득점 지원이 적었던 선수들이 초반에 직접적인 공격에 가담하며 조금씩 앞서나갔다.
크리스마스에 대한 공격 의존도가 높았던 신한은행에 비해 선수들이 고른 득점을 보인 하나외환은 1쿼터에만 상대의 볼을 세 번이나 가로채 속공으로 연결하며 기세를 올렸다.
하나외환에 끌려가던 신한은행은 김규희의 1쿼터 버저비터 3점슛으로 점수를 좁히기 시작했고 2쿼터에는 김단비의 활약이 더해지며 승부를 접전으로 몰고 갔다. 하나외환은 신한은행이 추격에 나설 때마다 김정은이 정확한 슛으로 대응하며 경기의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신한은행이 따라오면 하나외환이 도망가는 흐름이 계속되던 경기는 그러나 곽주영의 득점으로 신한은행이 처음으로 역전에 성공한 이후 치고 받는 팽팽한 흐름으로 전개 됐고, 김단비의 3점슛이 적중하며 신한은행이 오히려 34-33으로 역전에 성공하며 전반을 마쳤다.
양 팀의 팽팽한 대결은 후반에도 계속됐다. 하나외환이 신지현의 연속 득점으로 바로 역전에 성공하자 신한은행은 김단비와 최윤아의 자유투로 다시 승부를 되돌렸다. 신한은행이 김단비의 3점으로 분위기를 만들자 하나외환은 오디세이 심스와 백지은의 3점으로 맞불을 놓으며 양보 없는 승부를 펼쳤다.
신한은행은 하은주를 투입해 높이의 우위 속에 분위기를 바꾸려 했지만 하나외환은 심스가 적극적으로 골밑을 파고들며 상대에게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그러나 경기 막판 집중력에서 아쉬움을 보여 온 하나외환의 고질적인 약점이 신한은행에 기회로 작용했다.
3쿼터까지 8개의 턴오버를 기록했던 하나외환은 4쿼터 초반 2분 만에 3개의 턴오버를 범하며 공격기회를 놓쳤고, 신한은행은 크리스마스와 최윤아의 득점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하지만 토마스와 김정은의 활약으로 다시 반격에 나선 하나외환은 강이슬의 3점으로 64-60을 만들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4쿼터 초반의 위기를 넘긴 하나외환은 토마스의 활약 속에 신한은행의 추격을 막아냈고, 3쿼터 조은주에 이어 4쿼터 막판에는 곽주영도 파울 아웃으로 코트를 물러나며 위기에 몰린 신한은행은 크리스마스의 활약으로 다시 추격전을 펼쳤다.
하은주의 골밑 득점으로 69-69가 된후 마지막 44초에는 하나외환과 신한은행 모두 아쉬움이 남았다. 하나외환은 강이슬의 3점 오픈 찬스가 빗나갔고, 마지막 8초를 남기고 잡은 찬스와 토마스의 결정적인 스틸과 마지막 슈팅도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신한은행 또한 역전 기회에서 24초 공격제한시간에 걸렸고, 마지막 3초를 남긴 상황에서 패스미스를 범했다. 그러나 아쉬움속에 맞이한 연장에서 신한은행은 두 번 실수를 반복하지 않았다.
특히 신한은행은 4쿼터까지 거의 풀타임을 소화하며 32점을 득점했던 크리스마스가 연장에서 혼자 10점을 몰아넣으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신한은행은 크리스마스가 42득점 11리바운드의 활약으로 팀 승리를 견인한 가운데 김단비가 17득점, 최윤아는 10개의 리바운드를 건져내며 연장 승부를 승리로 마감했다. 하나외환은 토마스가 트리플더블에 가까운 활약(20득점 10리바운드 9어시스트)을 펼치고 김정은(18득점), 심스(11득점), 신지현(10득점)이 두자리수 득점을 기록했지만 승부처에서 턴오버가 나오며 막판 집중력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사진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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