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천적은 없다" … KB 제압

문화·라이프 / 박진호 / 2015-03-02 20:46:05

[토요경제=청주, 박진호 기자] 우리은행이 KB스타즈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KB전 3연패를 끊었다. 춘천 우리은행은 2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2014-15 여자프로농구 7라운드 경기에서 KB스타즈를 70-65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우리은행은 최근 KB스타즈를 상대로 기록중이던 3연패의 부진에서 벗어났으며, 3시즌 연속으로 전구단 상대 전적에서 우위를 차지하게 됐다. 반면 KB스타즈는 시즌 막판 4연패에 빠졌다.
우리은행과 KB스타즈는 이미 정규리그 우승과 3위를 확정짓고 각각 챔피언전 직행과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은 상황이었지만 우리은행이 임영희와 양지희 대신 김단비와 강영숙을 먼저 투입하며 한층 여유를 보인 반면 최근 3연패에 빠진 KB는 주전들을 선발로 투입하며 우선은 경기력을 회복하는 데에 주안점을 두었다.
그러나 초반의 분위기는 KB보다 우리은행이 우세했다. 우리은행은 선수 전원이 유기적인 플레이를 통해 공격기회를 가져간 반면 KB는 비키바흐에 의존하는 플레이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비키바흐를 제외한 선수들의 야투는 여전히 부정확했다.
반면 박혜진의 3점으로 리드를 잡은 우리은행은 샤데 휴스턴이 속공을 마무리 하고 미들슛을 성공시키며 침착하게 점수차를 벌려나갔다.
경기 시작 후 6분여 동안 비키바흐 혼자 팀의 전 득점을 올리고 있던 KB는 강아정이 비키바흐의 아웃렛 패스를 받아 속공을 성공시킨 데 이어 김보미와 정미란의 3점이 연속으로 터지며 추격을 시작했고, 홍아란의 돌파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교체로 코트를 밟은 양지희가 KB의 골밑을 공략하며 연속으로 득점을 성공시키며 전반을 동점으로 마쳤다.
2쿼터 들어 임영희와 사샤 굿렛을 투입한 우리은행은 박혜진을 벤치로 불러들이고 이선영을 1번으로 기용했다. 반면, KB는 김보미와 쉐키나 스트릭렌을 투입하고 홍아란과 비키바흐에게 휴식시간을 주었다.
한골씩을 주고받던 승부에서 KB는 정미란의 3점으로 승부를 뒤집은 후 기습적인 더블팀 수비로 우리은행의 턴오버를 유도하며 분위기를 가져오기 시작했다. 우리은행은 굿렛을 이용한 공격을 시도하며 비키바흐가 없는 KB의 골밑을 흔들었지만 정미란과 스트릭렌에게 3점을 허용하며 2쿼터 내내 주도권을 상대에게 내줬다.
우리은행은 2쿼터 종료 직전 박언주가 마지막 공격에서 3점슛을 성공시키며 점수를 4점차로 좁히며 전반을 마쳤다. 흐름을 탄 우리은행은 3쿼터에 주전 멤버들을 투입했고, 휴스턴과 양지희의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3쿼터 시작 후 4분 여 동안 단 1점도 추가하지 못하던 KB는 핼프디팬스로 우리은행의 턴오버를 꾸준히 유도한 가운데 스트릭렌의 3점이 연이어 성공되며 다시 승부를 뒤집었고, 우리은행은 박언주의 3점으로 추격에 나섰다.
우리은행은 양지희의 속공과 휴스턴의 미들슛으로 흐름을 바꾸는 듯 했지만 홍아란의 드라이브인을 수비하던 과정에서 파울을 범한 양지희가 테크니컬 파울까지 범했고, 홍아란이 자유투 4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다시 KB가 리드를 잡았다.
여기에 스트릭렌의 3점 두 방이 연달아 터지며 KB는 우리은행과의 점수차를 벌려갔고, 우리은행은 뜻밖의 턴오버를 연발하며 경기의 흐름을 찾지 못했다. 그러나 KB 역시 3쿼터에 홍아란의 자유투 외에는 모두 스트릭렌의 3점슛으로만 득점에 성공했고, 2점슛과 다른 선수들의 득점 지원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는 아쉬움이 나타났다.
마지막 4쿼터 들어 KB가 비키바흐를 다시 투입해 골밑에서 승부를 걸자 우리은행은 굿렛을 투입해 맞섰고, 임영희가 뒤늦게 첫 3점을 가동하며 추격에 불을 지폈다. 리바운드에서 우위를 점한 우리은행은 박혜진과 굿렛의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KB는 홍아란의 돌파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승부는 결국 리바운드 싸움에서 갈렸다. 막판 공격에서 서로 마무리에 어려움을 겪던 양 팀의 대결은 강영숙이 공격리바운드를 잡아내는 과정에서 자유투를 얻어내며 한발 앞서갔고, 막판 강영숙이 바스켓카운트를 이끌어내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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