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악벽마 ‧ 심사 현장 공개…‘누드경마’ 가 뜬다

문화·라이프 / 황혜연 / 2013-07-22 13:51:19
마사회 ‘누드경마’ 고객 신뢰구축 디딤돌

▲경주마들이 출발 신호와 함께 결승선을 향해 달려 나가고 있다. (사진=한국마사회)


[토요경제=황혜연 기자] 경마 고객들에게 제공되는 출발 정보가 더 다양해지고 투명해질 예정이다.

한국마사회 서울경마공원(본부장 김병진)은 7월부터 출발심사 현장을 경마고객들에게 공개하고, 홈페이지를 통해 출발 악벽마 및 출발대 진입순서 관련 정보를 게시한다고 밝혔다.

경마에서 ‘출발’이란 경주에 출전한 말을 출발대에 진입시켜 정해진 시각에 출발시키는 업무를 말한다. 경주마들이 같은 조건에서 뛸 수 있도록 엄격한 형평성을 보장해야하기 때문에 ‘출발’은 공정한 경마 시행을 위한 핵심적인 절차에 해당된다.

하지만 그동안 출발심사는 주행심사와는 달리 일반 고객들에게 공개되지 않아 경마일 인기마의 출발악벽이 발생 할 때마다 고객들의 잦은 불만이 제기되어 왔다. 출발 정보 공개 확대는 고객들의 오해와 불만을 해소할 뿐 아니라 보다 투명하고 공정한 경마 환경 조성에 일조할 것으로 비춰진다.


◇ ‘금단의 영역’개방, 투명성‧공정성 제고
특히 ‘출발심사 현장공개’는 획기적인 변화다. 고객들은 이제 한국마사회 홈페이지(kra.co.kr> 경마정보〉서울경마> 출발정보> 출발심사 참관) 신청을 통해 출발심사 현장을 직접 참관할 수 있다. 출발 심사 현장 공개는 매주 금요일 오전 7시부터 8시까지 1000M 출발대 주변에서 매회 선착순 5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경마일 경주마들의 출발대 진입순서와 출발 악벽마 정보도 홈페이지를 통해 매주 금요일 사전 공지된다. 특히 출발 악벽마 정보의 경우, 경주별 주요 악벽마의 처분, 훈련 결과 및 현장조치 내역까지 세세하게 제공하여 고객들의 알 권리를 충족시킬 계획이다.

이번 출발 정보 공개 확대는 서울경마공원에서 잇따라 추진 중인 고객 참여 기반의 경마 프로그램들과 궤를 같이 한다. 서울경마공원은 최근 ‘일일 명예 심판위원’을 비롯해 도핑검사소, 순위판정실 등 경마시행 핵심 업무를 투어 형식으로 체험하는 ‘경주진행 체험 프로그램’, 트렉터를 타고 경주로를 도는 ‘주로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참여·체험형 프로그램을 신설해왔다.

보안을 이유로 일반인들의 출입을 통제하던 ‘금단의 영역’이 개방된 데는 경마 투명성 및 공정성을 제고하고, 고객과의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경주 편성에서부터 출발, 심판, 도핑까지 경마 시행 전 과정을 유리알처럼 공개하는 프로그램들이 각광을 받으면서 경마계에서는 소위 ‘누드 경마’가 대세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고진형 서울경마공원 출발전문수석위원은 “출발 업무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고객들에게 공개되는 출발정보의 폭과 질을 대폭 강화했다”면서 “향후에도 출발 정보 컨텐츠 다양화를 통해 고객 편의성과 만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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