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98% "컴퓨터 배우니 자신감 생겨"

산업 / 설경진 / 2007-01-05 00:00:00
정보화 교육, 대인관계와 건강에 긍정적

- 세대격차·세대간 갈등 해소에 크게 기여

정보화 교육이 노년기에 접어든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하는 한편 '노인 인력의 사회적 활용' 및 '인터넷 신수요 창출' 등 사회·경제적으로 의미 있는 효과를 유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한국정보문화진흥원이 전국 24개 'UP 노인정보교육센터'에서 어르신 정보화 교육과정을 이수 중인 어르신 400명을 대상으로 지난 해 설문조사를 진행해 대부분의 어르신들이 정보화 교육 이수 이후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됐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조사 결과 정보화 교육이 어르신들의 정서적 안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이다.
정보화 교육 이후 어르신 자신에게 생긴 변화를 묻는 질문에서 '자신감이 생겼다'와 '생활이 즐거워졌다'는 응답이 전체 응답의 무려 98%를 차지했다.
특히 교육 이후 '친구가 많아졌다'는 응답이 91% '몸이 건강해졌다'는 응답이 89%에 달해, 어르신 정보화는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는 청소년 정보화는 달리 대인관계 및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90%의 어르신들이 '자녀나 손주들의 대화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고 응답해 어르신 정보화가 세대격차 및 세대간 갈등 해소에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응답자의 21%에 해당하는 82명의 어르신들이 정보화 교육으로 '취직 등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고 응답해, 어르신 정보화가 사회재참여 활성화를 위한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또한'정보화 활용능력이 향상되었다'는 응답과 '일상생활에서의 편리성이 증가되었다'는 응답이 각각 96%와 97%에 달해, 어르신 정보화 교육이 '교육을 위한 교육'에 그치지 않고 일상생활에 적용됨으로써 '웹버족'의 확산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재성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사장은 "우리 사회의 디지털화가 급진전되면서 그 동안 인터넷이 어르신들을 사회로부터 소외시키는 주요 원인이었다"며 "최근 들어 정보화된 어르신들이 증가하면서 이젠 인터넷이 오히려 어르신들의 사회재참여를 촉진하는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이번조사는 지난 해 10월 실시된 설문조사의 응답자 평균 연령은 64세였고, 연령대별 인원은 60대가 22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70대 이상이92명, 50대(55세 이상)가 85명의 순이었다. 남녀 성비는 여성이 57 % (228명)로, 남성 43% (172명)보다 높았다.

* 웹버족(Webver); 인터넷을 뜻하는 웹(Web)과 노인을 뜻하는 실버(Silver)의 합성어. 디지털 라이프를 즐기는 정보화된 시니어 계층을 의미.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설경진
설경진 안녕하세요. '토요경제' 설경진 입니다.
기자 페이지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정감사 개막을 닷새 앞두고 유통·식품업계 주요 기업인의 출석 여부가 갈리고 있다.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식품 원재료 거래 문제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홈플러스 사태로 국감장에 선다. 반면 GS리테일·롯데홈쇼핑·CJ ENM 대표에 대한 출석 요구는 철회됐다.1일 국회와 업계에 따르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오는 7일

    2
    한화투자증권, 9000억 자본확충…종투사 직행 아닌 ‘이중 포석’

    한화투자증권, 9000억 자본확충…종투사 직행 아닌 ‘이중 포석’

    한화투자증권(대표 장병호)이 최대 90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에 나선다. 다만 전액이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에 필요한 자기자본으로 인정되는 것은 아니다. 5000억원 유상증자로 종투사 진입 기반을 넓히고, 최대 4000억원의 신종자본증권으로 재무 완충력을 보강하는 구조다.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열고 5000

    3
    원재료 담합~산업재해까지…추석 끝나니 국감 앞둔 유통·식품업계 긴장

    원재료 담합~산업재해까지…추석 끝나니 국감 앞둔 유통·식품업계 긴장

    추석 연휴가 끝나면서 유통·식품업계의 시선이 국회 국정감사로 향하고 있다. 홈플러스 회생과 식품 원재료 담합, 스타벅스코리아 프로모션 논란 등 주요 현안이 국감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28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정감사는 다음 달 6일부터 27일까지 열린다. 여야는 17개 상임위원회에서 약 800개 피감기관을 대상으로 감사를 진행한다.국감을 앞두고 각 상

    4
    [유업계소식] 매일유업·서울우유·남양유업·빙그레, 체험·ESG·수출로 소비자 접점 확대

    [유업계소식] 매일유업·서울우유·남양유업·빙그레, 체험·ESG·수출로 소비자 접점 확대

    유업계가 대학 축제와 러닝 프로그램, 자원순환, 해외 유통망 확대 등으로 사업 접점을 넓히고 있다. 내수 소비 둔화 속에서 젊은 고객층을 확보하는 동시에 친환경 경영과 해외시장 개척으로 성장동력을 다변화하는 모습이다.29일 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다음달 1~2일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 축제에서 체험형 이벤트 부스 ‘매일 도파민 충전소’를 운영한다. 지난 2

    5
    현대차 신형 투싼, 美·英 매체 호평…“콘셉트카 아닌 양산차”

    현대차 신형 투싼, 美·英 매체 호평…“콘셉트카 아닌 양산차”

    현대자동차가 신형 투싼의 글로벌 사양을 공개하자 미국과 영국 등 주요 자동차 매체들이 과감한 디자인과 넓어진 공간, 개선된 하이브리드 효율에 주목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3일 현대차와 외신을 종합하면 현대차는 지난 1일 미국 뉴욕에서 5세대 신형 투싼을 공개했다. 2004년 첫선을 보인 투싼은 지금까지 글로벌 누적 판매 1110만대를 넘어선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