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천재 극작가의 죽음을 통해 '진정한' 인간의 가치를 생각한다

문화·라이프 / 토요경제 / 2012-03-05 11:45:49
연극 '고곤의 눈물'

[온라인팀] 극단 실험극장의 연극‘고곤의 선물’이 관객들을 찾아왔다.


이 연극은 오는 11일까지 서울 명동예술극장 무대에 오른다. 명동예술극장의 ‘2011년 공동제작 공모’당선작이다. ‘에쿠우스’, ‘아마데우스’로 유명한 영국 작가 피터 셰퍼(86)의 작품으로 2003년 국내 첫선을 보였다. 2003년 국내 초연에 이어, 2008년, 2009년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2012년 다시 한번 선보이는 이번 공연은 탄탄한 희곡이 주는 울림과 깊이 그리고 새로운 전율과 감동의 무대를 선보인다.


작품 ‘고곤의 선물’은 ‘에쿠우스’로 시작해서 ‘아마데우스’로 더욱 다듬어진 그의 필적 기교를 ‘고곤의 선물’을 통해 완성시켰다고 말할 정도로 엄청난 기대와 관심을 받은 바 있는 명작이다.


이 연극은 천재 극작가가 사망한 뒤 남겨진 자들이 그의 작품 세계와 신념을 파헤쳐가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는다. 그리스 신화의 등장 인물들이 현실과 뒤섞이며 시공간을 초월한다.


‘우상들’, ‘특권’ 등 탁월한 희곡을 남긴 천재 극작가 '에드워드 담슨'은 48세의 나이로 사망한다. 테러리즘에 대한 강박관념이 드러난 마지막 작품 ‘IRE’의 파문과 실패 이후 두 번째 아내이자 평생의 동반자였던 ‘헬렌’과 그리스에서 은둔생활을 하던 중 변사체로 발견된 것이다.


몇 달간 슬픔에 잠겨있던 헬렌은 어느 날 편지를 받는다. 28세의 젊은 연극 교수 '필립 담슨'의 편지였다. 그는 에드워드가 첫 번째 결혼에서 얻은 아들로, 아버지의 전기를 쓰겠다며 헬렌에게 만나줄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


헬렌은 필립의 청을 거절하지만, 그는 막무가내로 그녀의 집을 찾아온다. 헬렌은 필립으로부터 꼭 전기를 쓸 것이라는 맹세를 받아낸 뒤 에드워드와의 과거를 털어놓는다. 의문의 껍질이 하나씩 벗겨지면서 감춰졌던 진실이 모습을 드러낸다.


연극은 자유와 존엄성을 위해 모든 것을 버리는 에드워드를 통해 진정한 인간의 가치란 무엇인지를 되짚는다.


‘심판’, ‘휘가로의 결혼’의 구태환씨가 연출을 맡았다. 탤런트 정원중이 에드워드를 연기한다. 연극배우 김소희, 이동준, 고인배, 박선욱, 이영석 등이 출연한다.


2012 ‘고곤의 선물’은 다양한 작품에서 굵직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정원중이 ‘에드워드 담슨’으로 무대에 오른다. ‘에드워드 담슨’을 언젠가 꼭 해보고 싶었던 역할로 손꼽았던 정원중은 이번 무대에서 지성과 광기에 얼룩져있는 원작에 가까운 에드워드 담슨을 만나게 될 것이다. 그 뿐 아니라 강한 카리스마로 대학로 최고의 연기파 여배우로 자리매김한 김소희는 헬렌 역을, ‘13월의 길목’, ‘지하철 1호선’, ‘말괄량이길들이기’등 다수의 작품에서 개성있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이동준이 필립 담슨 역을, 대학로의 중견 고인배가 쟈비스 역을, 지난해 공연에 이어 박선욱이 카니나 역을, 그리고 이영석이 담신스키 역으로 최고의 캐스팅과 동시에 작품이 가지고 있는 힘과 무게감을 완벽한 앙상블로 무대화하여 관객을 만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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