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맨유, 디팬딩 챔피언 바이에른과 UCL 4강 길목 격돌

문화·라이프 / 박상우 / 2014-03-22 02:42:43

[토요경제=박상우 기자] 2013-20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올림피아코스에게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완성하며 천신만고 끝에 8강에 오른 잉글랜드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고난의 역경을 마주했다.


우리시간으로 21일 저녁, 스위스 니옹에서 진행된 챔피언스 리그 8강 대진 추첨에서 맨유는 디팬딩 챔피언인 독일 분데스리가의 바이에른 뮌헨과 승부를 펼치는 것으로 결정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시즌 잉글랜드 축구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분데스리가 라이벌인 도르트문트와 결승전을 펼쳐 아르옌 로번의 활약 속에 2-1의 승리를 거두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 우승으로 바이에른 뮌헨은 챔피언스리그의 전신이었던 유러피언컵을 포함해 통단 5번째 빅이어의 주인이 되었으며 2000-01시즌 우승 이후 12년 만의 정상 등극에 성공했다. 팀을 정상으로 이끈 유프 하인케스 감독은 트레블 달성으로 영광스럽게 은퇴의 길을 밟았지만, 바이에른 뮌헨은 영광을 이끈 감독의 교체 이후에도 승승장구를 이어가고 있다.
FC바르셀로나를 이끌며 42세의 젊은 나이에 이미 챔피언스리그를 2번이나 제패하는 등 성공의 역사를 이끌었던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은 하인케스의 뒤를 이어 바이에른 뮌헨의 사령탑에 올랐고,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23승 2무승부로 무패를 이어가며 승점 71점의 압도적인 시즌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알렉스 퍼거슨 감독에서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으로 체제가 바뀐 맨유는 리그 7위라는 처참한 성적 속에 남아있는 희망은 오로지 챔피언스리그 하나 뿐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하필이면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인 바이에른 뮌헨과 4강행을 다투게 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16강에서 맨유와 같은 잉글랜드 팀인 아스널을 제압하고 8강에 올라왔다.
한편, 기대를 모았던 레알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의 엘클라시코는 성사되지 않았지만, 스페인더비는 이루어졌다. 잉글랜드의 맨체스터시티를 제압하고 8강에 오른 FC 바르셀로나는 이탈리아 세리아A의 마지막 자존심이었던 AC밀란을 무참하게 쓰러뜨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8강전을 치르게 됐다.
양팀은 지난 1월 12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홈구장인 비세테 칼데론에서 펼쳐진 프리메라리가 경기에서 득점 없이 비긴 바 있다. 현재 프리메라리가에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FC 바르셀로나에 승점 1점차를 앞선채 2위에 올라있다.
한편, 지난 해 4강에서 맞대결을 펼쳤던 레알 마드리드와 보르시아 도르트문트는 이번에는 8강에서 조금 일찍 자웅을 겨루게 됐다. 지난 시즌에는 1차전에 먼저 충격적인 패배를 상대에게 선물한 도르트문트가 레알 마드리드를 제압하고 결승에 올라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대대적인 오일머니를 앞세워 슈가대디의 파워로 신흥 명문으로 떠오른 프랑스의 파리 생제르맹은 ‘21세기 유럽 축구 슈가대디’의 원조인 잉글랜드의 첼시와 8강전을 갖게 된다.
이에 따라 2013-2014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은 우리시간으로 다음달 2일 새벽, FC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경기와 맨유와 바이에른 뮌헨의 경기로 시작되며, 이튿날, 파리 생제리맹과 첼시, 레알 마드리드와 도르트문트의 경기로 1차전 일정을 소화한다. 2차전은 날짜와 순서를 바꿔 1차전 원정팀의 구장에서 우리시간으로 9일과 10일에 연이어 펼쳐진다.
사진 : UEFA Champions League Fac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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