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세대 68%, ‘장마우울증’ 겪는다

문화·라이프 / 강수지 / 2013-07-15 10:53:44
[대학생·직장인 1085명 설문]장마외 봄·가을·겨울 등 ‘계절성 우울증’ 심각

[토요경제=강수지 기자] 2030세대의 68%가 장마철 습도와 일조량 때문에 우울장애를 느끼는 ‘장마우울증’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커리어(대표 강석인)가 20~30대 대학생과 직장인 1085명을 대상으로 ‘장마우울증’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68%가 장마우울증을 겪는다고 응답했다.

장마우울증이 끼치는 영향의 정도는 ‘평소에 비해 약간 기분이 다운되는 정도’라는 의견이 53%로 절반 이상이었다. ‘작은 일에도 짜증이 늘어난다’는 응답은 21.8%를 차지했다. ‘일상적인 생활과 업무(학업)관리를 할 수 없을 정도로 무기력감과 우울감을 느낀다’는 의견도 15.6%로 조사됐다. 또 5.7%는 ‘체력이 약해지고 몸무게가 늘어나는 등 신체적인 영향까지 동반한다’고 말했다. ‘주변에서 알아차릴 수 있을 정도로 다른 때와 확연히 다르다’는 3.9%의 응답자도 있었다.

이에 따라 이번 설문에 답변한 응답자들 중 18.4%는 ‘맛있는 음식으로 기분 전환’하는 것을 통해 장마우울증을 극복한다고 답변했다. 이어 17.2%는 ‘잠을 청한다’고 말했다. ‘수다를 떠는 등 사람들과 교류한다’는 응답자는 11.6%로 조사됐다. 11.4%는 ‘술을 기분 좋게 한 잔 한다’고 응답했으며 11%는 ‘신나는 음악으로 분위기를 바꾼다’고 말했다. ‘운동으로 체력 관리를 한다’ 또는 ‘눅눅해진 옷과 양말을 자주 갈아입고 자주 씻는다’는 답변도 9.4%와 8.2%로 확인됐다. ‘우울감에 좋은 과일, 채소, 우유 등으로 음식을 조절한다’와 ‘전등, 조명을 밝게 바꾼다’ 그리고 ‘우비, 레인부츠, 젤리백 등 장마철 아이템을 구매해 기분 전환을 한다’는 의견은 각각 5.7%와 4.7%, 1.6%로 뒤를 이었다. 기타의견으로는 ‘약을 복용한다’와 ‘휴가를 낸다’ 등이 있었다.

한편, 직장인들이 겪는 계절성 우울증은 ‘장마우울증’뿐만이 아니다. 2030세대의 43%는 ‘봄을 탄다(봄우울증)’고 응답했으며 38%는 ‘가을을 탄다(가을우울증)’, 19%는 ‘겨울 우울증’을 겪는다고 대답했다. 응답자들 중 복수의 답변을 선택한 자들도 많아 2030세대가 겪는 계절성 우울증의 심각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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