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펀드, 中·印 웃고 日·베트남 울고

산업 / 김덕헌 / 2007-04-30 00:00:00
인도펀드 최근 한달 수익률 평균 13%로 가장 높아..일본펀드 수익률 2.2%로 급락·베트남 -4.3% 손실

올초 인기가 시들해졌던 중국펀드와 인도펀드의 수익률이 큰폭으로 올랐다. 반면 올들어 2조7000억원의 자금이 몰리며 인기를 끌었던 일본펀드는 수익률이 하락했다.

지난해에 이어 투자자들이 꾸준히 늘어난 베트남 펀드도 최근 수익률이 뚝 떨어졌다.

지난 26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역외펀드를 제외한 해외투자펀드 가운데 인도펀드의 최근 한달 수익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기준으로 평균 13% 정도다. 인도펀드는 올초 수익률이 급격히 떨어져 올들어 1430억원이 자금이 빠져 나갔다.

중국펀드도 한달간 10%에 가까운 수익을 냈다. 지난해 큰 인기를 모은 '봉쥬르차이나주식1'펀드는 25일 기준으로 최근 한달 6%에 가까운 수익을 올렸다. 연초이후 수익률은 -0.14%로, 그간 중국증시 조정에 따른 손실폭을 줄였다.

반면 일본펀드는 수익률이 2.2%로 낮았고 베트남펀드는 -4.3% 손실을 기록했다.

지난달 판매 4일 만에 1200억원이 몰리며 인기를 끈 '삼성N재팬펀드' 가운데 '삼성당신을위한N재팬주식종류형1'펀드는 최근 한달 -1.5% 가량 손실이 났다. 환헤지를 하지 않는 '삼성당신을위한N재팬주식종류형2'펀드는 수익률이 -3.1% 로 떨어졌다.

조완제 삼성증권 투자전략센터 연구원은 "올초 원화 강세를 예상하고 환헤지를 하지 않은 일본펀드의 경우 최근 원화 약세로 펀드 손실폭이 더 컸다"며 "환헤지를 하지 않은 투자자들은 보다 장기적인 전망을 갖고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허진영 제로인 펀드 애널리스트는 "올초 특히 방송 프로그램 등 언론에서 특정지역 투자펀드를 유망한 펀드로 소개하고 판매사에서도 집중적으로 마케팅 전략을 펼친 결과 투자자들이 많이 몰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해외펀드도 몇 개월 수익률이나 입소문에 따라 투자 여부를 판단할 게 아니라 장기투자하면서 기다려야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초 높은 수익을 냈던 베트남펀드도 베트남 증시 조정으로 수익률이 크게 떨어졌다. '한국월드와이드베트남적립식혼합 1'펀드는 최근 한달 -10.8% 손실이 났다. 연초이후 수익률도 마이너스 대로(-0.11%)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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