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안내> “우리 시대의 ‘미술 멘토’ 이주헌이 러시아에서 만난 작품들"

산업 / 토요경제 / 2007-01-04 00:00:00
"환상과 매혹이 넘치는 러시아 그림 그 빗장을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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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코프스키의 <백조의 호수>와 톨스토이, 도스토예프스키의 나라. 한반도와 접하고 있으며 한민족 북방기원설의 뿌리가 되는 바이칼 호수가 있는 나라.

일제강점기에 건너간 많은 동포가 살고 있고 우리 근대사와 깊은 관련이 있는 나라.

세계 최초로 사회주의 혁명이 일어났고, 한때는 미국과 함께 세계 패권을 다투던 나라. 유럽과 아시아에 걸쳐 있으며 문화와 천연자원의 보고인 나라, 러시아.

그러나 러시아는 우리에게 아직 낯선 나라일 뿐이다. 수교한 지 120년이 넘었지만 사회주의 국가 시절 교류가 단절되어 정서상 멀기만 하다.

유럽으로 가는 여행서와 관광 상품은 넘쳐 나지만 문화유산의 보고인 러시아로 가는 길을 안내하는 여행서는 미미하고, 모네, 고흐는 알아도 러시아 화가 이름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오늘날 우리에게 러시아는 ‘세계 1위의 술 소비 국갗 'KGB’ ‘체첸 사태’ ‘러시아 마피아’ ‘스킨헤드의 유색인종 습격’ 등 부정적 이미지가 더 강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런 단편적인 이미지로 러시아를 저울질하는 것은 옳지 않다. 러시아는 찬란한 역사와 위대한 문화 저력이 있는 가능성 충만한 나라이기 때문이다.

여행을 통해 세계 곳곳의 특색 있고 깊이 있는 예술을 소개할 아트 트래블 시리즈의 첫 권인 이 책은 이런 러시아의 위대한 예술 가운데 우리에게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러시아 미술을 미술관 중심으로 다루고 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러시아 미술관과 에르미타슈 박물관, 모스크바의 트레티야코프 미술관, 푸슈킨 미술관 이렇게 네 곳을 집중적으로 소개하며 러시아 미술의 특징적인 주제에 관한 그림과 작가, 러시아의 미술관들이 소장한 유럽 각국의 명화들을 알기 쉽고 재미나게 소개한다.

또한 이 책을 읽다 보면 환상적인 러시아 미술뿐 아니라, 러시아 미술을 이해하는 데 꼭 필요한 역사와 종교도 자연스럽게 접하게 된다.

서양화이면서도 그림에 흐르는 동양적인 분위기, 차분한 정조와 혁명의 열정, 길고 차디찬 겨울과 신분제의 억압을 견디며 이어진 역사가 고스란히 담긴 그림을 통해 우리는 낯설지만 매혹적인 러시아 미술세계 한가운데로 안내받게 된다.

이주현 지음, 학고재, 1만 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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