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부터 수능 영어시험 절대평가 전환

문화·라이프 / 송현섭 / 2014-12-26 16:19:08
현 중학교 3학년생부터 적용…과잉학습 해소차원

[토요경제=송현섭 기자] 오는 2018년 대학입학 수학능력평가에서 영어시험이 절대평가로 전환되면서 수험생이 일정기준 성적을 넘으면 모두 1등급을 받게 된다. 따라서 수능 영어 절대평가는 현재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의 대학 진학부터 적용되는데, 과도한 영어 사교육 부담이 해소될 전망이지만 상대적으로 수학과 국어의 비중이 커져 소위 '풍선효과'가 우려된다.


◇ 영어성적 상대평가로 무한경쟁 유발


이와 관련 교육부는 작년말 기존 학생들의 수능 영어성적을 응시집단 중 차지하는 상대적 순위에 따라 결정하는 상대평가에서 2018학년도 수능부터 절대평가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는 학생간 상대적 서열을 중시하는 상대평가체제 하에서 수능 영어 평가방식이 성적 향상을 위한 수험생간 무한경쟁을 초래해 과잉학습이 유발되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 교육부가 26일 수능 영어과목 절대평가 도입을 결정했다. 앞서 지난 4월 서울중앙우체국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제63차 KEDI 교육정책포럼'에서 참석자들이 수능 영어과목 절대평가 도입을 놓고 열띤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앞으로 절대평가 방식으로 수능 영어시험이 치러지면 고득점자가 아무리 많아도 일정기준을 넘으면 모두 1등급을 받게 된다. 또한 수능 영어 성적표는 종전까지 등급·표준점수·백분위가 제공됐지만 앞으로는 등급만 제공된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수능 영어 등급수를 9등급으로 할 것인지, 4∼5등급으로 구분할 것인지는 내년 8월까지 결정할 예정"이라며 "확정된 이후 공식 발표하겠다"고 언급했다. 따라서 수능 영어 절대평가로 인해 현재 중학교 3학년생이하 수험생들의 대학 입시제도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 기존 과목은 현행 상대평가방식 유지돼


더욱이 정부가 올해부터 쉬운 수능 영어시험 정책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조만간 영어 절대평가까지 도입되면 수능에서 영어성적의 비중과 변별력은 점차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대신 수학과 국어의 비중이 높아진다는 것이 교육계의 대체적 견해이기도하다.


실제로 상대평가체제 하에선 1등급은 상위 4%이내, 2등급은 상위 4∼11% 등으로 제한돼 절대평가 대상인 영어를 제외한 나머지 수학이나 국어 등 과목의 비중과 변별력이 상대적으로 높아지게 된다. 심지어 각 대학이 입시에서 수능비중을 줄이는 대신 학생부와 논술·면접시험 등의 비중을 확대해 입시전형제도를 변화시킬 것으로도 예상되고 있다.


한편 교육계 일각에선 영어 사교육 부담을 줄이겠다는 취지에도 불구, 수능에서 수학·국어 등 다른 과목의 비중이 높아져 사교육의 중심이 이동하는 '풍선효과'가 우려된다고 강조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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