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2015년 신입사원 1만7187명 선발

문화·라이프 / 송현섭 / 2014-12-26 16:14:57
총 302개 기관, 전년도 채용규모 1만6701명보다 2.9% 늘려

[토요경제=송현섭 기자] 수년째 경기침체 장기화로 취업 준비생들의 공공기관에 대한 인기가 높아진 가운데 올해 302개 공공기관이 총 1만7187명의 신입사원을 선발한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채용계획을 확정한 302개 공공기관의 신입사원 채용규모는 모두 1만7187명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작년 채용규모인 1만6701명에 비해 2.9% 증가한 수준이다. 참고로 공공기관의 신입사원 채용규모는 지난 2011년 9538명에서 2012년 1만4452명으로 급증한데 이어 2013년 1만5372명 등으로 매년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10월3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4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에 참석해 구직을 희망하는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 한수원·한전·경상대 병원 등 순


이 가운데 신입사원을 500명이상 대규모로 선발하는 기관은 한국수력원자력이 가장 많아 1276명이며 뒤를 이어 한국전력이 1000명, 경상대학교 병원이 935명·부산대학교 병원 928명·서울대학교 병원 792명·국민건강보험공단 639명·강원랜드 518명 등 순이다.


반면 고졸자를 채용하는 공공기관은 134곳에 1722명에 불과해 전체 신입직원 선발예정 인원 1만7187명의 10% 가량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933명에 비해 211명이 줄어 10.9%가 감소한 셈인데 공공기관의 고졸자 채용규모는 지난해 2112명보다 179명이 감소한 8.5%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유연 근로제와 시간제 고용 확대 등으로 박근혜 정부가 고용정책의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는 이명박 정부 당시 차별 없는 열린 고용정책에 따라 고졸자 채용을 독려, 2010년 470명에 이어 2011년 684명에 불과했던 공공기관 고졸 신입사원 채용규모가 2012년 2042명·2013년 2122명으로 대거 늘어난 것과 사뭇 달라진 점이다.


◇ MB정부 고졸자 우대정책 사실상 폐기


특히 지난 이명박 정부는 공공기관 채용규모의 20%이상을 고졸자로 선발하고 향후 비중도 점차 늘려 오는 2016년까지 공공기관 신입사원의 40%를 고졸자로 채우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특히 이들에 대해 적합한 직무를 발굴하고 실제 직무 수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적은 외국어 등 일부 시험과목을 배제하는 전형상 특혜를 부여한다는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또한 고졸 인턴경험자의 정규직 채용규모 확대와 함께 대졸자 등이 최종학력에 비해 하향 지원하는 경우 서류전형에서 배제하고 임금·승진차별을 철폐하는 등 가이드라인을 내놓기도 했다. 이에 대해 기재부는 현재 고졸직원 채용규모가 전체의 20% 가량이 되도록 공공기관에 권고하고 있으면 이를 점검하고 있다고 강변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기관별 사정에 따라 채용규모가 달라질 수 있다며 현 정부의 고용정책의 중심이 이동했다는 점을 설명했다.


이를 반증하듯 올해 고졸자 채용규모는 대졸자에 비해 턱없이 낮아 한국전력공사가 240명으로 가장 많고 한국수력원자력 162명, 강원랜드 159명, 한국철도공사(코레일) 80명 순이었다. 기관 형태별로 예정된 고졸자 선발계획을 살펴보면 공기업 30곳에서 777명을 채용하며 87개 준정부기관이 432명, 기타 공공기관 185곳이 512명을 각각 채용할 예정인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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