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스 옐친 전 대통령 별세

산업 / 토요경제 / 2007-04-27 00:00:00
심장마비로 사망

구소련 붕괴 이후 신자유주의적 체제변혁을 추진한 러시아의 보리스 옐친 전 대통령이 76세를 일기로 사망했다고 AP통신이 지난 23일 보도했다.

알렉산더 스미르노프 러시아 대통령궁 대변인은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옐친 전 대통령의 사망 사실을 확인했으나 사인은 언급하지 않았다.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은 현지 의료 소식통을 인용 "엘친 전 대통령이 심장마비로 숨졌다"고 전했다.

'포스트 공산주의' 러시아의 첫번째 대통령으로 등극한 옐친은 대외적으로는 러시아를 민주화시킨 장본인으로 추앙 받아왔으나 대내적으로는 국가 경제를 나락에 빠뜨린 '무능한 대통령'으로 기억되고 있다.

공산주의 시절 부패청산을 외치며 높은 인기를 구가했던 옐친은 러시아 최초 자유선거를 통해 대통령으로 선출된 뒤 9년 동안 시장경제로의 전환 과정에서 러시아 국영산업들이 헐값에 민영화 되는 것을 바라보기만 했다는 비판을 사고 있다.

그는 또 체첸 반군과의 전쟁을 실패로 이끌어 러시아의 위상을 추락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재임 중에도 심각한 심장 질환에 시달리던 옐친은 임기를 몇 달 앞둔 지난 1999년 12월 31일 사임을 선언했다.

그의 후임자로 지목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대통령 권한 대행을 거쳐 이듬해 봄 대통령으로 정식 선출됐다.

(모스크바=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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