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가 결말 짓는 '사랑과 전쟁'

문화·라이프 / 김종현 / 2014-03-20 09:10:11
"여러분의 참여가 드라마의 결말을 바꿉니다."


▲ 왼쪽부터 이민혁, 오승아, 강태오 '사랑과 전쟁'


[토요경제=김종현 기자] 금요일 밤 사랑과 이별, 불륜과 치정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어온 KBS 2TV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2'가 새로운 시도에 나선다.


4월4일 방송되는 '사랑과 전쟁'은 분위기 환기 차원에서 시도해온 아이돌 특집의 네 번째 편이자 시청자의 의견을 반영하는 시청자 참여 드라마다.


고찬수 PD는 "TV라는 올드 미디어에 IT를 접목하기가 쉽지 않았다. 드라마에 IT적인 요소를 집어넣는 경우는 세계적으로도 많지 않아 시도해보고 싶었다. 모든 방송을 다 보지 않아 장담할 수는 없지만 내가 알기로 생방송으로 시청자 의견을 반영하는 건 최초"라고 말했다.


드라마는 7년 연애 끝에 헤어진 남자친구 '주원'과 새롭게 등장한 연하남 '현우'를 두고 갈등하는 '수영'의 이야기를 담는다. 시청자들은 '수영'이 어떤 선택을 하는 게 좋을지 나름의 의견을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맺기 기능을 이용해 투표한다.


19일부터 방송 종료 5분전 까지 접수된 시청자 의견 중 더 많은 표를 받은 결말이 드라마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미리 촬영한 두 개의 결말 중 하나만을 방송에 내보내는 방식으로 시청자의 선택을 받지 못한 나머지 영상은 온라인에서만 공개된다. 드라마 방송 중 누적 투표 현황이 공개된다.


새로운 시도인 만큼 참신한 출연진을 구성했다. 연기자그룹 '서프라이즈'의 강태오(20), 그룹 'BTOB'의 이민혁(24), 그룹 '레인보우'의 오승아(26) 등 연기경험이 적으면서도 연기에 열정이 큰 면면들이다.


강태오는 '수영'과 7년을 이어온 연애에 지쳐있는 '주원', 이민혁은 '수영'의 직장 상사이자 '수영'을 사랑하는 연하남 '현우'를 연기한다. 두 남자 사이에서 갈등하는 '수영'은 오승아의 몫이다.


'사랑과 전쟁' 제작진은 반응을 살핀 뒤 지속해서 새로운 포맷을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이런 스타일을 활용하는 게 변형되는 등 활성화돼 새로운 형식의 드라마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찬수 PD)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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