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 비정규직 해고 갈등

산업 / 이재필 / 2007-01-04 00:00:00
다마스 · 라보 생산 중단에 따른 계약 해지 GM대우자동차가 신년 초부터 노동조합과 비정규직 해고를 놓고 갈등을 겪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GM대우차의 창원공장 다마스 라보 조립라인에 있던 600여 명의 비정규직 노동자들 중 지난해 12월 31일자로 120여명이 계약해지되고, 계약기간이 남은 인원들도 오는 2월말에 모두 계약 해지될 예정이다.
이번 GM대우의 비정규직노동자 단체 계약해지는 창원공장에서 생산하던 다마스와 라보 등 내수용 서민형 경상용차 생산이 올해부터 전면 중단된데 따른 것이다.
2003년 고시된 경상용차에 대한 배기가스 배출기준을 강화하는 내용의 ‘대기환경보전법 시행규칙’이 올해부터 적용됐지만 GM대우는 그 기준에 맞는 엔진을 개발하지 못했고 그에 따라 다마스와 라보는 올해부터 생산이 중단됐다.
이로 인해 경상용차 생산라인에 있던 120여명에 이르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물론 170여명에 이르는 정규직 노동자들의 거취 역시도 불투명한 상태다.
물론 이번사태로 노조와 사측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새해 첫 출근일인 지난 2일 노사 양측은 정규직 인력 배치안과 비정규직 해고안을 놓고 협상을 벌였다.
하지만 양측간 의견차를 좁히지 못해 협상은 결렬됐다. 지난 3일 전날에 이어 2차 협상이 있었지만 이날 역시 양측 입장만 확인하는 선에서 마무리 되었다.
노조는 ‘다마스 · 라보 수출물량을 위해 현재 1시간당 1대를 생산하는 조립 1라인에 조립 2라인에서 생산중인 마티즈 물량을 들여와 1시간당 9대를 생산하도록 하면서 정규직이나 비정규직에 대한 별도의 인원감축을 하지 말 것을 주장하고 있다.
또한 정규직 조합원들에 대해서는 토스카와, 윈스톰 등을 생산하는 부평공장으로 가는 안과 창원공장에서 희망부서에 남는 안 등 2개안 중 선택할 수 있도록 작업 전환 배치를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노조측의 이같을 사측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비정규직 인력에 대한 수용은 불가능하며 정규직의 작업전환 배치도 다른 공장 근로자들의 반발문제로 쉽지 않다는 것이다.
GM대우의 한 관계자는 “올해부터 다마스와 라보를 생산할 수 없게 돼 비정규직에 대한 계약해지는 어쩔 수 없다”며 “노조의 안을 회사가 수용할 방법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사측은 노조의 제안을 받아들일 경우 연간 150억~200억원의 적자가 예상된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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